[김현중의 유튜브 탐구] ‘비트와 사람들’·’Chilled Cow’·’Hip Hop Beats: Rap Instrumentals| Mixla’
[아시아엔=김현중 <아시아엔> ‘유튜브’ 전문기자] ‘둠칫 둠칫 두둠칫’ 흘러나오는 비트 속에 잠겨 있노라면 누구든 헤엄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비트는 쉽게 말해 ‘박자’를 뜻한다.
11월 종방한 <Mnet> ‘Show Me The Money 777’이 힙합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덕분인지 남녀노소할 것 없이 여가활동으로 힙합을 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그 중에서도 힙합음악 만드는 비트메이커 인기도 늘고 있다. 수요에 부응하듯 학원이나 인터넷 강의, 비트 관련 유튜브 채널도 많아졌다.
유튜브 채널에서 비트를 다루는 채널을 보면 비트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거나 만든 비트를 무료로 배포하는 채널이 대종을 이룬다. 비트가 좋아서 듣거나 만드는 구독자들을 위해 참고할 만한 채널을 소개한다.
비트와 사람들
비트 및 랩 배틀 콘텐츠가 주를 차지한다. ‘유튜버’ 주관 아래 매주 수요일 밤 10시 라이브로 진행되는 배틀이 방송된다. 배틀은 ‘비트 배틀’과 ‘랩 배틀’로 나눠진다.
랩 배틀은 채널에 제시돼 있는 비트를 사용하여 자신이 작사한 랩을 영상에 담아 응모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비트 배틀도 직접 만든 비트로만 응모가 가능하다.
응모한 작품을 매주 생방송하며 시청자들이 투표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득표수가 많은 작품이 1승을 거두며 누적 승수에 따라 상품이 주어진다. 자신이 비트나 랩에 자신이 있다면 혹은 평가받기를 바란다면 한번 도전해볼 것을 권한다.
랩 배틀에 사용되는 기본 비트 250여개와 비트 배틀을 통해 방송되는 창작 비트만으로 충분히 귀와 눈이 즐거워지는 채널이다.
Chilled Cow
230만명의 두터운 구독자를 가진 외국채널이다. 이 채널의 매력 포인트를 들자면 ‘lofi hip hop radio’라는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다. 잔잔한 멜로힙합의 비트가 재생되기 때문에 휴식을 취하거나 공부할 때도 듣기에 좋다. 한국시간으로 새벽에 접속해도 약 1만명의 각국 동시접속자가 실시간 채팅을 하고 있다. 센티해진 감성을 전 세계인과 공감해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일 것이다.
Hip Hop Beats: Rap Instrumentals| Mixla
언더그라운드, 올드스쿨, 프리스타일, 호러비트 등 다양한 비트를 올리는 외국채널이다. 그 중에서도 90년대 느낌의 올드스쿨 비트를 주로 다룬다.
3천여개의 비트가 이 채널에 꾸준히 업데이트 되는데 무료 비트도 간간이 올라온다. 비트가 필요한 사람은 저작권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 다양한 아티스트의 비트를 이곳에서 즐겨보자.
“음악은 음학(音學)이 아니다.” 故 신해철이 남긴 말이다. 필자도 힙합과 랩, 그리고 비트를 즐기기까지 많은 용어와 메커니즘을 공부해야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직접 접하고 나서 ‘음악’, 이 한 단어로 결론이 났다. 흘러나오는 음을 향유하면 그것이 곧 ‘음악 하는’ 것이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채널에 업로드 된 비트 중 끌리는 것을 골라 일단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