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의 유튜브 탐구] ‘법알못 가이드’···”법률상식 모른다고 쫄지마시라”
[아시아엔=김현중 <아시아엔> 유튜브 담당기자] 과거 방영된 MBC 드라마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법률상식에 관해 어려움을 겪는 에피소드가 있었다. 이혼 후 재산을 분할하는 도중 전 남편(극중 최민용)이 부동산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이야기하자 전 부인(극중 신지)이 당황해하며 살던 집에서 나오기 위해 짐을 싸다가 우연히 기여도에 따른 재산분할 법률을 알게 되면서 극중 갑을관계가 계속적으로 바뀌는 장면이다.
이처럼 법률상식에 관해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가 있다면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법률 문제에 대처하기 쉬울 것이다. 그런 사람들을 위한 ‘법알못 가이드’ 유튜브 채널이 있다.
법알못 가이드의 채널러 박남주는 법률사무소 자문 및 시험을 준비하면서 공부했던 자료들을 콘텐츠로 제작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흔히 찾을 수 있는 내용보다 훨씬 실용적이며 찾기 어려운 내용을 매주 1~2편씩 업로드해 구독자들 호응이 좋다.
가령 △층간소음을 우퍼로 복수하면 어떤 경우가 생기는지 △양심적 병역거부자 근황 △아파트 단지에서 술 마시고 무면허로 운전하면 범죄가 되는지 △길거리에서 허가 없이 촬영하는 것이 가능한지 등에 대해 여러 에피소드 들을 소개한다. ‘법알못 가이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유튜버 탈세 관련 이야기다.
흔히 유튜브를 구독하면서 △유튜브 지적재산권 △탈세 △구독 수익 등이 매우 궁금했지만 주변에 유튜브 방송을 하는 사람들이 없으면 알기 어려운 내용들이다. 민감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유튜브를 대표하여 법알못 가이드에서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법률채널이라고 해서 딱딱하지 않다. 업로드 되는 영상 중간에 박남준 유튜버가 기르는 깜찍한 강아지도 특별출연한다. 법률문제에 관심 있으면서 강아지를 좋아하는 이들에겐 더 없이 좋은 채널이다.
법 테두리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법률은 꼭 지켜야 하지만 법률상식을 몰랐다고 해서 이를 대신 가르쳐 주거나 형벌을 감해주는 경우는 없다. 법을 지키기 위해 법률상식을 알아야 한다. 책이나 교실에서 딱딱하게 배우는 것보다 다양한 유튜브 매체를 통해 배우는 것이 더욱 깊이 뇌리에 각인될 것이다. ‘법알못 가이드’를 통해 법률 상식의 무지를 깨고 당황해하지도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