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미세먼지·기후변화의 피해자?···No, 당신도 가해자!”

에코맘코리아는 학생들이 환경을 보호하는 습관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글로벌 에코리더’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물보호 캠페인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에코맘코리아>

에코맘코리아 “청소년 에코리더 키우자”···UNEP 손잡고 환경교육

[아시아엔=편집국] “2007년 유엔기후변화회의에 참여하며 환경문제에 대해 사람들이 머리로 아는 것과 행동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을 일치시키고 싶었고 그 해법은 ‘교육’이라는 생각 아래 10년 전 에코맘코리아를 창립했다. 

현재 UN Environment의 국내 유일 파트너로 UN과 함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2만6천여명이 교육에 함께 했고, 부설 환경건강연구소에서는 미세먼지, 화학물질 등에 관한 리스크커뮤니케이션, 정책연구 등을 진행한다.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는 앞으로 11년 내에 탄소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는 등 획기적인 변화 없이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올 거라 경고한다. 우리는 미세먼지, 쓰레기, 기후변화 등 많은 문제를 인식하고 있으나 여전히 내가 피해자일 뿐 가해자임을 알지 못한다.”

‘제27회 조선일보 환경대상’ NGO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에코맘코리아 하지원 대표의 오랜 꿈이자 구체화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 가운데 “나의 작은 실천이 세상을 바꾼다”는 대목이 눈에 확 띈다.

이같은 비전에 따라 2009년 창립 이래 전국 회원 6만7000명, 지난 10년간 12만6000여명이 에코맘코리아의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교육을 받았다. 한해 1만2600명, 하루 평규 35명꼴로 환경의 소중함을 현장과 이론을 통해 학습한 셈이다.

에코맘코리아의 대표적인 교육활동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에코 리더’ 프로그램이다. ‘기후변화’ ‘플라스틱 프리(plastic free)’ 등 다양한 환경문제를 주제로 초·중등 학생들이 참여해 직접 스타트업 대표가 되거나 영상을 제작하는 등 환경보호활동을 하고 있다. 2011년부터 올해까지 3000여명의 초·중고생 ‘글로벌 에코리더(1년 과정)’를 배출했다. 중학생의 경우 자유학기제를 활용해 ‘빌려 쓰는 지구 스쿨’에 4년간 4만여명이 참여했다.

2014년에는 한국 NGO 최초로 유엔환경계획(UNEP) 본부와 양해각서를 맺고 유엔 회의 방식대로 토론하고 결의문을 선언하는 ‘유엔 청소년 환경총회’를 연다.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는 “지금 세대가 우리 아이들에게 빌려 쓰고 있는 지구를 회복시키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이끌 사람을 키우는 일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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