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대로 알기] 왜 자동차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나?
[아시아엔=심형철, 이선우, 장은지, 김미정, 한윤경 교사] 일본에서는 자동차 주행 방향이 우리나라와 정반대야. 우리나라의 자동차는 우측통행에 운전석은 왼쪽에 있지? 일본은 좌측통행에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어. 때문에 일본에서 자동차를 처음 타게 되면 굉장히 어색한 기분이 들어. 일본은 왜 이렇게 우리나라와 정반대일까?
다른 나라들은 어 떨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나라처럼 우측통행에 왼쪽 운전석을 채택한 나라들이 더 많아. 일본과 같은 교통체계를 가진
나라는 영국과 호주, 뉴질랜드, 인도, 홍콩 등이 있어. 일본은 영국의 교통체계를 도입해서 우리와는 정반대인 거지.
그럼 운전 방향 말고 또 무엇이 우리와 다를까? 바로 버스야. 일본 버스는 승하차 방법이 우리나라와 반대야. 우리나 라에서 버스를 앞으로 타고 뒤로 내리는 것과는 달리 일본은 뒤로 타고 앞으로 내려. 요금도 우리나라는 승차할 때 지 불하지만, 일본은 하차할 때 거리에 따라 지불해. 신기하지? 아주 가끔 우리나라처럼 앞으로 승차하고 선불로 지불 하는 버스도 있기는 해.
택시는 어떨까? 일본 택시의 특징은 뒷문이 자동문이라는 점이야. 택시 기사가 뒷문을 열고 닫을 수 있기 때문에 택시 를 탈 때 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택시를 타면 문이 자동으로 닫혀. 이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작은 오해가 생기기도 했지. 우리나라를 방문한 일본 관광객들이 택시에서 내릴 때, 문을 안 닫고 그냥 떠나는 영상이 비매너 일본 관광객이란 이 름으로 인터넷에 올라왔더라고.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 택시에서 내릴 때 문을 닫지 않는 습관 때문에 비롯된 실수가 아니었을까?
참, 택시요금이 궁금하지?
택시는 길 찾기 어려울 때, 짐이 많을 때 도움이 되지만, 일본의 택시 요금은 우리나라에 비하면 많이 비싸. 지역마다 다르지만 도쿄를 기준으로 기본요금은 410엔. 생각보다 저렴하다고? 방심 하지마. 택시에 타고 있으면 거리와 시간에 따라 요금이 쭉쭉 올라가기 때문에 중간에 내려야 할지도 몰라.
기본 요금은 수도인 도쿄가 오히려 저렴한 편이야. 도쿄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은 기본 요금이 600엔에서 700엔 정도로 더 비싸지.
재미있는 교통법규를 몇 가지 소개할게. 일본은 면허를 취득하면 차량에 초보자임을 나타내는 스티커를 약 1년 동안 의무적으로 붙여야 해. 우리나라에는 다양한 초보운전자용 스티커가 있지만 일본은 모양이 정해져 있어 누구나 단번에 알아볼 수 있지. 이밖에도 고령운전자를 위한 마크, 장애인 차량임을 나타내는 마크 등이 있어서 운전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출처=지금은 일본을 읽을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