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농부 박영옥의 돈생각 35] 에필로그···”자본시장이 서민의 희망”


[아시아엔=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이사, <주식, 투자자의 눈으로 세상을 보다> <주식, 농부처럼 투자하라> 저자]? 인간과 기업과 관련해?
움직일 수 없는 몇 가지 사실이 있다.

인간의 수명이 늘고 있다.?직장 수명은 짧아지고 있다.?어지간히 잘 벌지 않는 한 월급만으로는 풍요로운 노후를 기대할 수 없다.?최소한 향후 몇 세대까지는 기업이 존재할 것이다.?기술의 발전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고 그럴수록 기업의 수익성은 좋아진다.?늘어난 수명이 축복이 되려면 몇 가지 조건이 갖춰져야 한다.

우선은 건강이다. 나이 먹을수록 기운은 달리겠지만 자기 발로 걸어서 꽃구경을 갈 수 있어야 한다. 둘째는 돈이다. 몇년에 한번씩은 편안한 해외여행을 다녀와도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가 되어야 한다. 혹은 자식들에게 기대지 않고 손자손녀에게 과감하게 용돈을 찔러주는 멋있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될 수 있는 정도여야 한다.

세번째는 친구다. 서로의 젊은 시절을 기억해주는 수십 년 지기 친구 서넛이 있다면 그 또한 즐겁다. 하지만 친구가 있어도 건강과 돈이 받쳐주지 않으면 자주 만나기 어렵다. 좀 서글프지만 돈이 없으면 건강을 챙기기도 어렵다. 그래서 돈은 노후 준비의 기본 조건이자 수단이다.

직장인으로서의 수명은 계속 짧아지는데 월급만으론 풍요로운 노후를 기대할 수 없다면 어디에서 대안을 찾을 것인가. 그 해답이 자본시장에 있다.

“자본시장이 서민의 희망이다”라는 말은 <아시아엔> 독자들에게 아직 낯설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본시장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도 없거나 자신과는 관계없는 것으로 여긴다. ‘자본’이라는 이름을 붙이려면 적어도 수조 원은 되어야 할 것 같고 세계적인 금융 거물들의 사무실에서나 하는 이야기 같다.

이렇게 어마어마한 자본시장이 만원짜리 한 장에도 갈등하는 ‘서민의 희망’이라니, 번지르르한 언어유희쯤으로 생각될 법도 하다. 하지만 이런 착각들이 우리나라의 많은 국민들을 경제성장에서 소외시켜 왔는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다. 어렵게 생각할 것도, 거창하게 생각할 것도 없다. 경제학을 공부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단순하게 보면 된다. 우리가 먹고 마시고 일하고 잠자는 것 등 일상생활 모두가 기업의 생산활동을 가능하게 한다. 기업은 우리에게 삶의 터전을 제공하고 일자리를 만들어준다. 기업은 자본주의의 근간이고 자본은 기업의 근간이다. 거칠게 줄여 얘기하면 우리가 먹고 마시고 일하고 잠자는 모든 활동이 자본주의의 근간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경제적인 희망’ 역시 자본이라는 근간에서 찾아야 한다. 주식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다. 주식투자를 하는 것보다 하지 않는 것이 더 위험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노후의 축복을 위해 한 가지를 더해야 한다. 동행하면서 성과를 공유할 기업을 몇 개 만드는 것이다.

액수는 각자 다르겠지만 자본을 투자함으로써 기업의 근간을 제공하고, 기업성장에 따른 보상도 받을 수 있다. 우리에게 유익한 터전을 제공해주는 기업이 성장할 수 있으므로 “어떤 기업에 우리의 자본을 제공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도 우리의 생활 속에 있다.

‘노후’라고 하니까 멀게 느껴지고 절박함이 덜할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노후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투자를 시작했으면 한다. 기업에 대한 투자는 월요일에 사서 토요일에 결과를 얻는 로또가 아니다. 여윳돈으로 여유 있게 기업의 성장을 기다려주어야 한다. 노후를 준비하는 마음이라면 주가가 하락해도 “어차피 노후에 필요한 자금이고 기업에 문제가 생긴 것도 아니니까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다. 여유가 되는 대로 더 사주겠다”는 태도를 갖길 바란다.

‘주식농부 박영옥의 돈생각’을 애독해주신 <아시아엔> 독자들께 시리즈 모두에 드렸던 말씀을 다시 반복하며 마무리할까 한다.

“돈 생각을 하지 않으면 평생 돈 걱정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돈 걱정에서 벗어나 돈 생각을 하길 바란다. 그리고?돈으로부터 자유를 얻길 바란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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