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 추석③] 연휴 경복궁·덕수궁·종묘·왕릉·현대미술관·중앙과학관·국립휴양림 입장료 무료
[아시아엔=박명윤 <아시아엔> ‘보건영양’ 논설위원,?한국보건영양연구소 이사장]?추석에는 강강술래, 줄다리기, 소놀이, 거북놀이, 소싸움, 닭싸움 같은 전통놀이가 있다. 특히 한가윗날 보름달 아래서 펼치는 원무(圓舞)인 강강술래는 운치 있고 풍요를 상징하는 달에 비유되는 놀이다. 추석놀이들은 풍농(豊農)을 기원하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금년 10일간 이어지는 추석 황금연휴를 ‘한가위 문화·여행주간’으로 지정했다. 추석 연휴에는 경복궁·덕수궁 등 4대 고궁과 종묘·왕릉, 국립현대미술관·국립중앙과학관의 입장료가 없다. 또 전국 42개 국립 자연휴양림은 숙박료와 야영장 사용료를 제외한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또한 32개 국립공원 야영장 시설 이용료를 20% 할인하고, 70여 농어촌 체험마을의 음식·숙박·체험 비용을 최대 50% 깎아준다. 전국 방방곡곡 추석맞이 문화행사도 풍성하다. 예를 들면, 경기도 포천의 보름달 관측 행사, 진주 남강유등축제, 곡성 심청축제, 고양 가을꽃축제, 부산의 원도심 스토리 투어, 전북 남원의 신관 사또 부임행차 등 48개 행사가 벌어진다.
정부 주관 국내 최대 쇼핑·관광 축제인 ‘2017 코리아 세일 페스타’도 9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열린다. ‘페스타’(FESTA)는 축제라는 의미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쇼핑(Shopping), 관광(Tour), 즐길거리(Attraction) 등이 모두 어우러진다.
이 행사는 내수 진작을 위해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11월 넷째 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다음 날)와 중국의 광곤절(光棍節, 11월 11일) 등을 벤치마킹했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추석에 온 가족이 모여 따뜻한 정을 나누었다. 한가위에 즈음하여 자주 나오는 말인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위만 같아라”에는 일상 속에 힘들었던 일들을 떨쳐버리고 즐겁고 풍족하게 살아가길 바라는 기원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