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8/2] 일본 이바라키현서 규모 5.5 지진 발생·필리핀 에이즈 확산, ‘HIV’ 감염자 6년새 2.4배 급증

[아시아엔 편집국] 1. “류샤오보 부인 류샤 베이징 귀환…거처는 여전히 불명”
– 지난달 타계한 중국의 인권운동가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劉曉波)의 부인 류샤(劉霞·55)가 중국 베이징으로 돌아온 것이 확인됐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류샤의 친척을 인용해 1일(현지시간) 보도. 보도에 따르면 이 친척은 현재 류샤가 베이징에 있지만, 그가 어디에 머무르고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밝혔음.
– 류샤는 지난달 13일 류샤오보 타계 후 중국 당국에 의해 남동생 류후이(劉暉)와 함께 중국 윈난(雲南)성으로 강제로 이동하는 조치를 당한 것으로 알려짐. 홍콩에 본부를 둔 중국인권민주화운동정보센터도 류샤의 친척을 통해 그가 베이징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지만, 하지만 센터는 류샤와 직접 이야기를 나누진 못했다고 전함.
– 센터는 “류샤의 가족이 1일 오전 10시께 류샤와 남동생이 현재 베이징에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면서 그가 하이뎬(海淀)구 자택으로 돌아왔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힘. 하지만 시인 예두와 시민활동가인 후지아 등 류샤오보의 측근들은 류샤의 거처에 대한 어떠한 소식도 듣지 못했다며 지난달 31일 저녁까지 그가 자택에 돌아온 흔적은 없다고 함.
– 류샤는 남편인 류샤오보가 노벨평화상을 받은 2010년부터 가택연금 상태로 경찰 감시를 받아왔음. 그는 류샤오보가 투옥 중 간암에 걸려 선양에 있는 중국의대 부속 1병원으로 옮겨지자 그를 옆에서 간호했지만, 류샤오보는 지난달 13일 숨을 거둠.
– 류샤는 지난 15일 류샤오보 장례식에 모습을 드러낸 후 강제 여행 조치를 당했다는 소식만 전해졌을 뿐 행방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그의 베이징 아파트는 삼엄하게 경비되고 있음. 류샤오보 부부는 생전 유럽이나 미국 등 외국으로 이주를 희망했으나 중국 정부는 이를 거부했고, 해외에서는 류샤오보 타계 후 류샤에게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음.

2. 中, 미얀마 내전개입 본격화하나…양국 국경에 군병력 배치
– 미얀마 북부지역에서 정부군과 소수민족 반군 간의 내전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중국이 양국 국경지대에 군병력을 배치하고 공산당 고위 간부를 파견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림. 미얀마 독립언론인 이라와디는 2일 소수민족 반군인 타앙민족해방군(TNLA) 대변인을 인용해 최근 중국 인민해방군이 양국 국경지대에 병력을 집중 배치했다고 보도.
– TNLA는 카친독립군(KIA), 미얀마민족민주주의동맹군(MNDAA) 등과 연대해 지난해 11월부터 북부 샨주(州) 일대에서 정부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여온 북부지역의 대표적인 소수민족 반군 단체. 항공기와 야포까지 동원된 양측간 충돌로 지금까지 수백 명이 목숨을 잃었고 미얀마 국경지대 난민 수만명이 국경을 넘어 중국으로 피신하기도 함.
– TNLA 대변인인 마이 폰 초는 “몽 초, 추코테, 남캄 등 소도시 인근 국경선에 병력이 집중적으로 배치됐다. 우리가 최대 국경무역 도시인 무세와 라시오 등을 공격할 것이라는 잘못된 첩보에 따른 것 같다”고 말함. 그는 이어 “지금은 우기(雨期)여서 불필요한 공격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중국 정보당국과 외교부 등에 전달했다”고 덧붙임.
– 그러나 중국군 병력배치와 때를 같이해 중국 공산당의 고위 간부의 미얀마 방문까지 겹치면서 중국이 미얀마 내전에 본격 개입하는 것 아닌가하는 관측도 나옴. 미얀마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이날 수도 네피도를 방문해,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 겸 외무장관 등 정부 고위층들을 잇따라 면담할 예정.

일본 지진 발생 지점 <사진=일본기상청 홈페이지>

3. 일본 이바라키현서 규모 5.5 지진 발생…피해 없어
– 제 5호 태풍 노루의 영향권에 든 일본 열도에 때아닌 지진이 덮침. 태풍 대비에 모자라 일부 지역에서 국지적 지진까지 발생하면서 일본은 자연재해의 직격타를 맞았음.
– 일본 기상청은 2일 오전 2시 2분께 일본 이바라키(茨城) 현 북부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힘.
– NHK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인근 후쿠시마(福島) 현, 도치기(회<又대신 万이 들어간 板>木) 현 일부 지역에서 진도 4의 진동이 관측됨. 또한 군마(群馬) 현과 도쿄(東京) 도심에서도 진도 3의 흔들림이 감지됨.
– 다만 이날 지진으로 쓰나미(지진해일)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인근 원전에서도 별다른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방송은 덧붙임.

4. 고령화 심화 日 사회보장비 연간 1천163조원 ‘역대 최대’
– 고령화가 심화하는 일본에서 사회보장비가 연간 1천100조원을 넘어서 다시 역대 최대를 기록. 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는 2015년도의 연금과 의료, 간병 등을 포함한 사회보장 급여가 전년보다 2.4% 증가한 114조8천596억엔(약 1천163조7천459억원)으로 집계됨.
– 이는 고령화가 계속 진전되고 고액 의약품 사용이 늘어나면서 의료비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됨. 분야별로는 연금의 경우 전년보다 1.1% 증가한 약 54조엔(547조원)으로 전체의 47.8%를 차지했으며, 의료비는 3.8% 증가한 37조엔(약 374조원) 규모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8%.
– 전체 사회보장 급여를 국민 1인당으로 계산하면 전년보다 2.5% 증가한 90만3천700엔(약 915만원)으로 역시 역대 최고를 기록. 사회보장 급여는 국민이 이용한 의료와 간병 서비스 등에 대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급하는 비용을 뜻함.
– 일본의 사회보장 급여 총액은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50년대 이후 매년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음.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는 이에 “고령화의 영향이 크다”고 신문에 밝힘.

<사진=AP/뉴시스>

5. 필리핀 에이즈 ‘비상’…HIV 감염자 6년새 2.4배 급증해 연 1만명
– 필리핀에서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 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보건부는 유엔에이즈계획(UNAIDS) 통계를 인용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가운데 필리핀에서 에이즈를 일으키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음.
– 필리핀에서 발생한 신규 HIV 감염자는 2010년 4천300명에서 2016년 1만500명으로 2.4배가량 급증. 이 추세로 가면 2022년에는 신규 감염자가 1만9천3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
– 파울린 우비알 보건부 장관은 “필리핀이 아태지역에서 HIV가 가장 빨리 퍼지는 국가이자 아태지역 HIV 신규 감염자의 85% 이상을 차지하는 8개 국가 가운데 하나가 됐다”고 말함. 우비알 장관은 필리핀의 경우 신규 감염자의 85%가 남성 간 성관계에서 발생한다고 설명.
– 전체 인구의 80% 이상이 가톨릭 신자인 필리핀에서는 동성연애가 사회의 강한 부정적 인식으로 은밀하게 이뤄지는 가운데 성교육이 활성화되지 않아 HIV 감염 확산속도가 빠른 것으로 분석됨.
–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벌이는 ‘마약과의 전쟁’ 여파로 마약사범 체포나 자수가 급증하면서 교도소가 HIV 감염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옴. 수감자 간의 성관계는 물론 구금시설의 열악한 보건·위생 시설이 HIV 감염을 부추길 수 있다는 것 필리핀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에 있는 케손 시 교도소에서는 일부 수감자가 HIV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자 콘돔을 배포하기도 함.

6. 파키스탄, ‘비위사퇴’ 샤리프 총리 후임에 압바시 前장관 선출
– 파키스탄에서 지난달 28일 대법원의 자격박탈 결정으로 사퇴한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 후임으로 샤히드 카칸 압바시 전 석유자원부 장관이 1일 선출. 파키스탄 지오뉴스 등에 따르면 압바시 전 장관은 이날 하원에서 열린 선거에서 의원 342명 가운데 221표를 얻어 신임 총리에 선출. 그는 다만 다음달 중순까지 한시적으로만 총리직을 수행할 예정.
– 총리직에서는 사퇴했지만 여전히 여당 파키스탄무슬림리그(PML-N)의 총재인 샤리프 전 총리는 지난달 29일 TV 연설에서 자신의 후임으로 친동생인 샤바즈 샤리프 펀자브 주 주총리를 내세웠음. 샤리프 전 총리는 다만 샤바즈 샤리프 주총리가 연방 총리의 전제조건인 연방 하원의원이 아니기에 그가 총리 후보 자격을 취득하기까지 과도 총리 후보로 압바시 전장관을 지명.
– 샤바즈 샤리프 주 총리는 다음달 17일 열리는 하원의원 보궐선거에 형 샤리프 총리의 사퇴로 공석이 된 지역구에서 출마할 예정. 한편, 이날 총리 선거 결과가 발표되자 여당 의원들은 ‘나와즈 샤리프’를 연호하며 샤리프 전 총리에 대한 여전한 지지를 나타남.
– 앞서 파키스탄대법원은 지난 28일 해외 자산 은닉 의혹이 제기된 샤리프 총리의 의원과 총리 자격을 박탈. 샤리프 총리는 재판 절차에 중대한 하자가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대법원의 결정을 수용해 바로 사퇴.

7. 아프간 시아파 사원서 자살폭탄 공격…”최소 29명 사망”
– 아프가니스탄 북서부 도시 헤라트에 있는 시아파 모스크(이슬람 사원) 내부에서 1일 밤(현지시간)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해 최소 29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병원 관계자가 전함. 범인은 모스크에 들어와 총기를 난사한 뒤 자살폭탄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짐.
– 사고 직후 현장에 도착한 메흐디 하디드는 모스크가 300여 명의 예배자로 가득 찬 상황에서 자살폭탄이 이뤄졌다면서 사고현장은 소름 끼치는 살육현장이었다고 말함.
– 현지 병원 관계자는 29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으며, 부상자 가운데는 최소 10명은 위중한 것으로 전해져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
– 사망자 가운데는 범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살폭탄으로 모스크는 창문이 날아가고 벽과 천정에 파편이 박힌 것으로 전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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