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7/28] 日 원조아이돌 ‘스피드’ 출신 이마이 에리코 참의원 불륜 의혹·’김정남 암살’ 여성 2명 “우리는 무죄” 주장 고수

[아시아엔 편집국] 1. “중국인 쇼핑족 잡아라” 中 해외결제 시장에 페이팔 도전장
– 세계 1위 온라인 결제 업체인 페이팔이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와 손잡고 중국인의 해외결제 시장에 도전장. 27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페이팔과 바이두는 이날 오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 이에 따라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바이두 월렛을 이용하면 중국 밖에서 구매할 때 페이팔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
– 페이팔 최고경영자인 댄 슐먼은 “수백만 명에 이르는 중국인 소비자가 전 세계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해외결제 수백만 건에 대해 페이팔 결제를 지원하겠다”고 말함.
– 중국 온라인 결제 시장은 알리바바의 알리페이, 텐센트의 위챗페이가 장악하고 있다. 이들 회사는 휴대전화를 이용해 해외 쇼핑을 하는 중산층 중국인 소비자 2천만 명을 사로잡으려 치열한 경쟁.
– 중국인의 해외 온라인 결제 규모는 지난해 6천260억 위안에서 매년 15% 성장해 2021년 1조3천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시장조사업체 민텔은 추정. IDC 애널리스트인 쉐위는 “알리페이와 위챗페이가 중국인 결제 시장을 꽉 잡고 있다는 점에서 바이두가 입지를 키우는 데 어느 정도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함.

2. 시진핑 “中 5년만에 역사적 전환점”…’마오쩌둥 동급선언’ 분석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중국이 역사적 전환점에 도달했다”며 자신의 지난 5년 임기의 성과를 자찬. 중국을 강대국으로 이끈 치적을 강조, 자신을 마오쩌둥(毛澤東)이나 덩샤오핑(鄧小平)과 동급으로 격상하려는 메시지가 담겼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음.
– 28일(현지시간)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 주석이 올가을로 예정된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9차 당대회) 준비를 위해 열린 성부급(省部級·성장 및 장관급) 지도간부 세미나에서 지난 5년은 중국으로서는 ‘놀라운 시기’였다며 이같이 말함.
– 세미나는 지난 26~27일 베이징(北京)에서 ‘시진핑 총서기의 중요 담화 정신을 학습하고 19차 당대회를 맞이하자’는 주제로 열렸음.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지난 5년간 우리 당 지도부는 (공산당이) 오랜 세월 해결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던 많은 문제를 해결했고 과거에 이루고자 했지만 이루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이뤄냈다”고 강조.
– 전문가들은 시 주석의 발언이 자신을 마오쩌둥이나 덩샤오핑급으로 격상시키려는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보고 있음. 천다오인(陳道銀) 상하이(上海)정법학원 부교수는 SCMP에 “중국 공산당을 창당한 마오 시대에 중국이 국가로서 두 발로 일어섰고 덩샤오핑의 개혁과 개방 정책이 중국 경제를 도약하게 했으며 시 주석은 자신이 중국을 강대국으로 이끌었다고 보고 있다. 지금이 그의 시기라는 것”이라고 지적.
– 시 주석은 공산당 지도력의 변함없는 고수 및 개선도 촉구.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공산당의 강한 활력과 힘을 확보해 더욱 강력한 당 건설을 이룩함으로써 인민들이 큰 도전을 성공적으로 처리하고 큰 위험을 이겨내고 큰 장애물을 극복하며 큰 갈등을 해결하게끔 당이 지도할 수 있다”고 말함.

불륜 의혹을 받고 있는 자민당의 이마이 에리코 참의원 <사진=AP/뉴시스>

3. 日 자민당 의원 또 불륜 의혹…’아베 키즈’ 아이돌출신 여성의원
– 잇따른 설화와 정치인들의 비행으로 곤경에 처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내각과 여당 자민당에 이번에는 아이돌 출신 국회의원의 불륜 의혹이라는 새로운 악재가 터짐. 28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주간신조(週刊新潮) 최신호는 작년 자민당의 공천을 받아 당선된 이마이 에리코(今井繪理子·33·여) 참의원 의원과 같은 당의 하시모토 켄(橋本健·37) 고베(神戶)시의원의 불륜설을 증거 사진과 함께 보도.
– 사진에는 두 사람이 심야에 시차를 두고 숙박시설에서 나오는 모습과 기차에서 손을 잡고 잠들어 있는 모습이 담겨 있음. 이마이 의원은 이혼한 싱글이지만 상대방인 하시모토 시의원은 자녀 2명이 있는 유부남임.
– 이마이 의원은 1996년 데뷔한 여성 4인조 음악 그룹 ‘스피드'(SPEED)의 메인보컬 출신. 작년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기 위해 자민당이 영입한 인물로, 아베 키즈로도 불림. 대중적인 인지도는 높지만 선거 당시 개헌이나 경제에 대한 질문에 대해 “지금은 선거 중이니 (답변을 못해) 미안합니다”고 말하는 장면이 전파를 타며 자질 논란이 일기도 함.
– 보도 직후인 27일 이마이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경솔한 행동으로 폐를 끼쳐 미안하다. 자민당이 힘든 시기에 사적 행동으로 폐를 끼쳤다”고 사과했지만, 지지율 하락에 허덕이는 아베 내각에 또다른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임.

4. 일본 소비자물가 6개월째 상승…실업률은 2.8%로 낮아져
– 일본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6개월 연속 상승. 일본 총무성은 6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기보다 0.4% 올랐다고 28일 밝혔음.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체 소비자물가지수에서 가격 변동이 심한 신선식품을 제외한 것.
–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망치 0.4%에 부합하는 것으로, 총무성은 유가 상승 등을 물가가 오른 원인으로 꼽음. 이에 따라 일본 물가가 상승세라는 기대감을 낳았지만 일본 정부가 목표로 한 물가 상승률 2%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있음.
– 6월 실업률은 2.8%로 전월 3.1%에서 0.3%포인트 내려감. 특히 유효구인배율(구직자 대비 구인자 비율)은 1.51배를 기록해 1974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전월 1.49배보다 소폭 올라간 것이어서 구인난이 심화한 것으로 풀이됨.
– 6월 소매업 매출은 2.1% 증가해 시장 전망치 2.3%를 밑돌았음. 가계 지출은 2.3% 늘어 1년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섬.

5. ‘8일간 6명’ H1N1 사망자 속출 미얀마, WHO에 ‘SOS’
– 미얀마에서 신종플루 감염 사망자가 빠르게 늘어나자 당국이 세계보건기구(WHO)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현지 언론이 28일 보도. 미얀마 보건체육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지난 25일 양곤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가 사망한 5세 여자아이에게서 인플루엔자 A(H1N1)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음.
– 또 27일 오전에는 양곤 시내 다른 병원에서 34세 남성이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은 뒤 숨짐. 이로써 지난 20일 첫 신종플루 사망 사례가 보고된 이후 8일 만에 누적 사망자 수는 6명으로 늘어남.
– 보건부는 사망자 이외에 지금까지 모두 50여 명의 의심환자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 중 3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 확진자 대부분은 최대도시 양곤에서 나왔으며, 북부 친주(州) 마투피에서도 다수의 감염자가 확인.
– 보건부 감염질환국의 탄 툰 아웅 부국장은 “아직 전면적인 감염병 확산 통제가 필요한 시점인지는 불분명. 확진자 수가 예년 수준으로 그렇게 많지는 않다”고 진단했으나, 보건당국은 지속적인 인플루엔자 확산을 우려해 WHO에 도움을 요청함. 탄 툰 아웅 부국장은 “WHO에 진단 장비와 치료 약 등 지원을 요청했다”고 말함.

6. 보호림까지 불법벌목…설 자리 잃어가는 인도네시아 오랑우탄들
– 인도네시아령 보르네오 섬에 있는 보호림까지 불법벌목에 훼손되면서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오랑우탄의 생존이 벼랑으로 몰리고 있음. 28일 일간 콤파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국제환경보호단체 보르네오오랑우탄생존재단(BOSF)은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하고 칼리만탄티무르 주(州) 삼보자 지역에 있는 오랑우탄 보호림이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밝힘.
– 니코 헤르마누 BOSF 대변인은 “1천850헥타르(1천850만㎡)의 보호림 중 340헥타르 이상이 벌목됐다”고 말함. 벌목된 자리에는 벼 등 농작물과 바나나 나무 등이 심겼고, 팜오일 농장으로 꾸며지기도 함. 심지어 일부 지역에선 포크레인 등 중장비가 사용된 흔적도 발견.
– 이 숲은 BOSF의 오랑우탄 재활센터에 수용된 170여마리의 오랑우탄이 방사를 앞두고 야생적응 훈련을 받는 장소로 사용. 숲을 훼손한 것은 최근 타지역에서 이주해 온 현지 주민들로 알려짐. BOSF는 이들에게 숲을 훼손하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무시됐고, 현지 경찰도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라면서 수사를 거부했다고 주장.
– 니코 대변인은 “불법벌목이 계속될 경우 오랑우탄을 구조해 치료한 뒤 방생하는 보전 프로그램의 운영 자체가 어려워진다”고 말함. 그는 “여기의 오랑우탄들은 사람들이 농장과 광산 등을 개발한다며 서식지인 숲을 파괴해 재활센터에 오게 됐다. 그런 동물들이 재활 중인 숲까지 불법벌목에 훼손되는 것은 정말로 당혹스런 상황”이라고 비판.
– 보르네오 섬과 수마트라 섬에만 서식하는 오랑우탄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심각한 위기종'(Critically Endangered)’으로, 심각한 위기종은 ‘야생 상태 절멸'(Extinct in the Wild)의 바로 앞 단계. 오랑우탄이 멸종위기에 몰린 것은 팜오일과 고무나무 농장 개간 등이 진행되면서 열대우림이 급격히 훼손된 결과.

김정남 암살 용의자인 도안 티 흐엉(가운데 파란색 옷 입은 여성)이 5월 30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세팡 법원에 출두했다가 여경들의 인도를 받으면서 나오고 있다. <사진=AP/뉴시스>

7. ‘김정남 암살’ 여성 2명, 법원 출석…”우리는 무죄” 주장 고수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암살한 혐의로 기소된 동남아 출신 여성들에 대한 재판이 28일 말레이시아 샤알람 고등법원에서 진행. 이날 재판은 지난 5월 30일 지방법원(Magistrates’ Court)인 세팡 법원이 두 여성 피고인의 사건을 병합해 이첩한 뒤 샤알람 고등법원에서 열린 첫 재판.
– 김정남 암살 피고인인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25·여)와 베트남 국적자 도안 티 흐엉(29·여)은 이날 오전 방탄복을 걸친 채 삼엄한 호위를 받으며 법정에 들어섬. 말레이시아 경찰은 샤알람 고등법원 안팎에 무장경찰 등 경력 256명을 배치해 만약의 상황에 대비.
– 재판부는 이날 재판에서 김정남이 살해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 TV 영상 등 경찰이 제출한 증거 자료를 검토할 것으로 전망. 시티 아이샤와 도안 티 흐엉의 변호인은 피고들이 재판부를 상대로 무죄를 호소할 것이라고 밝혔음.
– 시티 아이샤와 도안 티 흐엉은 올해 2월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남의 얼굴에 화학무기인 VX 신경작용제를 발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음. 말레이시아 검찰은 두 피고인이 살해 의도를 갖고 범행했다면서 지난 3월 1일 살인 혐의로 기소했지만, 이들은 TV쇼 촬영을 위한 몰래카메라라는 북한인 용의자들의 말에 속았을 뿐이라고 주장해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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