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6/29] 日총영사 ‘매춘부 망언’ 부인·아웅산 수치, 취재기자 ‘간첩혐의’ 기소 논란

[아시아엔 편집국] 1. 中, 홍콩반환 20주년 띄우기…인민일보 ‘일국양제’ 찬사
–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가 홍콩 반환 20주년을 앞두고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가 홍콩의 큰 발전을 이끌었다며 띄우기에 나섬. 인민일보 해외판은 29일 ‘일국양제는 강력한 생명력을 갖고 있다’는 제하의 평론에서 “홍콩이 중국의 품에 안긴 20년 동안 ‘동방의 진주’의 모습이 여전하고 일국양제가 홍콩에서 성공했다”면서 “중앙 정부는 일국양제 실천에 대한 굳은 결심과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함.
– 이 매체는 “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와 2003년 사스 사태, 2008년 국제 금융위기 등 홍콩이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중앙 정부가 아낌없는 도움을 줬고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이런 사실은 서방의 일국양제에 대한 비관적인 예언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며 “시진핑 국가 주석은 최근 행사에서 홍콩이 모든 영역에서 발전했고 세계가 모든 인정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고 전하며 “일국양제는 강력한 생명력을 구현했다”고 평가.
– 이어 “일국양제 실천은 홍콩의 장기적인 번영과 안정을 실현하는 데 필요하고 국가와 민족의 근본 이익에 부합하고 홍콩 전체와 장기적 이익에 맞는다는 것이 입증됐다”면서 “18차 당 대회 이후 당 핵심으로 떠오른 시 주석은 홍콩의 일국양제에 대한 초심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언급.

2. 中 류샤오보 옥중생활 영상 공개…병세은폐 ‘음모론’ 반박
– 중국 당국이 간암말기 진단으로 가석방된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劉曉波·61)의 옥중 생활과 치료과정을 담은 영상을 공개. 류샤오보가 수감 도중 고문이나 신체적 불이익을 받았을 것이라는 국제 인권단체와 해외 언론의 의혹 제기를 반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임.
– 영상에는 류샤오보가 옥중에서 배드민턴과 탁구, 제자리 뛰기 등을 하며 운동하는 모습과 함께 눈 치우기에 참가한 장면, 건강검진을 받고 병원에서 별도 검사도 받는 장면이 담겨 있음. 수십명의 의료진들이 모여 류샤오보의 검진 결과와 암 치료 문제를 놓고 회의를 하는 장면도 있었음. 홍콩 명보(明報)는 교도소내 장면이 외부에 공개되기 위해서는 당국의 보고와 승인이 필요하다는 점을 들어 중국 당국이 의도를 갖고 류샤오보 옥중 영상을 유출한 것으로 보고 있음.
– 중국 인권운동가 후자(胡佳)는 “교도소 내부를 촬영한 영상은 상급기관 보고를 거쳐야 한다. 일부는 휴대전화로 찍은 것 같은 장면도 있었다”며 “의도적인 짜깁기를 통해 중국 당국은 고문 박해 의혹을 반박하며 류샤오보를 우대했음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고 말함.
– 국제 인권단체들은 중국 정부가 치료하기 어려운 말기가 될 때까지 의도적으로 류샤오보의 간암 병세를 은폐해놓고 나서야 치료에 나섰다는 의혹을 제기. 일부 해외 반중국단체는 류샤오보가 오래전 B형 간염을 앓았다는 사실을 들어 이처럼 간암 증세를 방치해놓고 있었던 데 대해 중국 당국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

3. 日총영사 ‘매춘부 망언’ 부인…美언론 녹취록 공개
– ‘위안부는 돈을 받은 매춘부’라는 망언을 해 파문을 일으킨 시노즈카 다카시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 주재 일본 총영사가 파문이 커지자 자신의 발언을 뒤집었음. 이에 시노즈카 총영사와 인터뷰를 한 애틀랜타 지역신문 기자는 인터뷰 녹취록을 공개. 또 평화의 소녀상이 곧 제막하는 애틀랜타 인근 소도시인 브룩헤이븐의 존 언스트 시장은 시노즈카 총영사가 사석에서도 ‘위안부는 매춘부’라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고 증언.
– 28일(현지시간) 미국 언론과 애틀랜타 현지 한인단체 등에 따르면 시노즈카 총영사는 자신의 발언으로 한국 외교부의 규탄 성명이 나오는 등 국제사회의 반발이 거세지자, 애틀랜타 현지 WABE 방송에 “노스 애틀랜타 지역의 리포터 뉴스페이퍼와의 인터뷰에서 피해자들이 돈을 받은 매춘부라는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말함.
– 시노즈카 총영사를 대변해 배석한 총영사관의 오야마 도모코 영사는 “그(시노즈카)는 위안부가 강압에 의해 동원된 것이 아니라는 말을 한 것일뿐”이라며 “때때로 그것은 성노예로 표현되지만, 노예란 강압에 의해 동원된 것”이라고 말함.
– 이에 애초 시노즈카 총영사와 인터뷰를 보도한 리포터 뉴스페이퍼의 다이애나 벅비 기자는 시노즈카 총영사와의 인터뷰 녹취록을 후속기사에서 공개. 시노즈카 총영사는 녹취록에서 “20만 명의 사람이 노예로 동원됐다는 사실은 1990년대와 2000년대 일본 정부, 심지어 한국 정부 자료에서도 확인되지 않았다. 그것에 관한 어떤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니까 우선 이것은 역사의 사실이다”라고 말함.
– 리포터 뉴스페이퍼는 또 시노즈카 총영사가 브룩헤이븐 시장과의 만남에서도 ‘위안부는 매춘부’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고 보도. 언스트 시장은 “그 발언(시노즈카 총영사의 인터뷰 발언)은 일관성이 있다. 그를 개인적으로 처음 만났을 때인데, 그는 그 사람들(위안부)의 일부가 매춘부였다고 말했다”고 증언.

4. 中제조업 메이드인재팬 시대 연다…화웨이 도쿄옆 공장가동
– 스마트폰 판매 세계 3위의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일본 수도 도쿄에서 가까운 곳에 올해 안에 대형 통신장비 생산공장을 짓고 본격 생산에 나섬. 중국 기업이 일본에 공장을 세워 본격 생산에 들어가는 것은 처음. 일본 제조업체의 중국 진출이 주춤해진 가운데 앞으로는 중국 제조업체가 일본을 생산거점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옴.
– 29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화웨이는 이르면 올해 안에 지바현 후나바시시에 있는 공작기계업체 DMG모리정밀기계 공장 부지에 생산설비를 들여와 라우터 등 네트워크장비 양산에 들어가며, 우선 50억엔 정도를 투자하고 향후에 추가 투자도 검토.
– 화웨이의 일본 생산거점 마련은 사업 인수나 연구개발거점 설치가 중심이던 외국기업의 대일투자가 생산까지 확산되는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고 니혼게이자이는 해석. 화웨이는 지난해 스마트폰 1억3천만대를 생산판매,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은 3위를 차지하며 2016년 12월 연간 결산에서는 매출 8조엔(약 81조원)을 넘긴 중국의 대표 기업 중 하나.
– 중국 기업의 일본 진출은 2000년대 후반부터 시작. 일본기업 실적이 거품경제 붕괴 뒤 장기불황으로 속속 악화돼 시장에 매물로 나온 기업을 중국 기업이 인수하는 사례가 많았기 때문.
– 중국은 ‘세계의 공장’이었지만 경기감속으로 해외시장 개척이 급선무가 돼 앞으로 일본 제조업체가 중국에 진출하는 것보다는 중국 제조업체가 일본에 진출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질 전망.

<사진=AP/뉴시스>

5. ‘갈 길 먼’ 수치의 민주주의…마약퇴치행사 취재기자 기소논란
– 미얀마 경찰이 소수민족 반군의 마약퇴치 행사를 취재한 언론인들에게 사실상의 ‘간첩혐의’를 씌워 기소하면서 논란. 특히 아웅산 수치가 주도하는 문민정부도 군부 통제하의 경찰을 두둔하면서 군부독재 시대와 다를 바 없다는 비난을 사고 있음.
– 29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미얀마 경찰은 최근 북부 샨주(州)의 반군 지역에 들어가 마약퇴치 행사를 취재한 현직 언론인 3명과 운전기사 2명 등 5명을 ‘불법 연대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기소된 기자들은 지난 26일 유엔이 정한 ‘마약퇴치의 날’을 맞아 소수민족 반군인 타앙민족해방군(TNLA) 지역에 들어가 반군이 개최한 마약퇴치 행사를 취재하고 돌아오던 중 체포됨.
– ‘불법 연대법’은 영국 식민지 시절에 생겨난 법으로 소수민족 반군을 불법 조직으로 간주하고, 이들의 행동을 사주하거나 이들과 내통하는 행위에 대해 최대 3년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규정. 과거 군부독재 시절 사법당국이 반군 동조자와 반군 단체 회원, 구호단체 활동가 등을 이 법으로 처벌한 적이 있지만, 언론인에게 이 법을 적용한 사례는 없었음.
– 기소된 기자들이 취재한 TNLA는 카친독립군(KIA), 미얀마민족민주주의동맹군(MNDAA) 등과 연대해 지난해 11월부터 정부군과 전투를 벌여온 미얀마 북부지역의 대표적인 소수민족 반군 단체 가운데 하나로,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국제 언론 및 인권 단체가 즉각 반발하고 나섬.
– 수치가 주도하는 미얀마 정부는 이런 경찰의 행위가 정당하다는 입장. 저 타이 미얀마 대통령궁 대변인은 “분쟁지역에 들어가려면 당국에 통보해야 한다. 법을 어긴 경우 처벌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언론은 앞으로 더욱 주의 깊게 행동해야 한다”고 말함.

6. 두테르테 “피란은 주민 몫…민간 피해 걱정말고 반군 섬멸하라”
–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민간인 희생을 걱정하지 말고 무장 반군을 섬멸하라고 군에 지시. 계엄령이 선포된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의 마라위 시에서 한 달 넘게 저항하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추종 반군을 겨냥한 것. 이는 현지에 고립되거나 반군에 인질로 잡힌 주민들의 안전을 경시한다는 비판을 살 것으로 보임.
– 29일 온라인매체 래플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열린 대통령 경호대 창설 기념식에서 “군은 민간인이 있다는 이유로 (반군을) 죽이는 것을 주저하지 마라”며 “도망치거나 숨을 곳을 찾는 것은 민간인들이 해야할 일”이라고 말함. 두테르테 대통령은 자신의 명령을 따른 군인들이 의도하지 않게 민간인을 숨지게 하더라도 감옥에 가지 않게 보호하겠다고 약속.
– 정부군과 무장 반군 ‘마우테’의 교전이 벌어지는 마라위 시에는 주민 수백 명이 고립돼 있고 100명 이상이 반군에 인질로 잡혀있는 것으로 알려짐. 마라위 시에서는 양측의 교전 이후 지금까지 반군 대원 299명, 군경 71명, 민간인 44명 등 총 414명이 사망.

7. 궁지몰린 IS, ‘천국행 여권’ 배포…자살공격 조장
– 이슬람국가(IS)가 수도 격인 시리아 락까 방어전에서 조직원들의 자살 공격을 조장하기 위해 ‘천국행 여권’을 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2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주도의 국제동맹군이 탈환한 락까의 일부 지역에서 ‘천국행 여권’이라고 표기된 여권이 발견.
– 이 여권은 아랍어와 영어로 된 코란의 문장을 포함하고 있으며, 여권 표지에는 ‘알라를 제외한 어떤 신도 없다. 무함마드는 신의 메신저다’라고 쓰여 있음.
– ‘천국행 여권’은 IS 요원들이 자살공격 등으로 IS를 위해 죽게 되면 천국에 갈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기 위한 목적으로 배포. 특히 IS 요원들은 순교할 경우 천국에서 보답으로 숫처녀를 받게될 것이라고 세뇌당하는 것으로 전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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