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6/21] 중국 A주 MSCI 편입, 국제화 이정표·인도 여당, ‘불가촉천민’ 출신 정치인 차기대통령 후보로 선출

<사진=신화사/뉴시스>

[아시아엔 편집국] 1. 중국 A주 MSCI 편입 “최대 116억달러 자금 유입 가능”
– 중국 본토의 주식시장인 A주가 21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에 편입됨에 따라 중국이 국제 금융시장에서 또다른 성가를 올림.
–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편입에 이어 A주도 MSCI 신흥지수 시장에 편입되면서 중국은 통화, 주식 모두 국제화의 중요한 걸음을 내딛게 된 것.
– 중국 A주는 상하이·선전 증시에 상장된 내국인 거래 전용 주식. 각국 주식시장, 고정자산, 국제단기자본, 증시지수의 공급 기지 역할을 하는 MSCI 지수 편입 조치로 중국 주식은 B주(외국인 거래 주식), H주(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주)와 함께 모두 본격적인 국제거래가 가능해짐.
– MSCI는 이번에 중국 A주의 지수편입을 결정하면서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중국 증시의 접근성이 일정 부분 개선된 데다, A주 편입을 원하는 기관투자자의 요구가 적지 않은 현실을 감안했다고 전함.
– 중국은행 인터내셔널과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지수 편입 비중 5% 기준에 의해 MSCI 지수를 따르는 상장지수펀드(ETF) 단기자금 유입량이 100억 달러(11조4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음. 장기적으로 중국 입장에서는 좋은 그림임이 분명. 지수편입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 관련 포트폴리오 보유 의욕을 높일 수 있고 이는 또한 A주가 글로벌 시장으로 향하는 진출 길목이 될 수 있음.
– 아울러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압도적인 A주 시장에서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의 유입으로 투자자 구조도 개선될 것을 기대. 동시에 글로벌 자금의 중국 자산 배치에 동력을 부여하고 위안화 국제화에도 유리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2. 홍콩 친독립파 시위에 中 ‘무관용’ 강경대응 경고
– 홍콩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주권반환 20주년(7월 1일)을 앞두고 홍콩 친(親)독립파가 반(反)중국 시위를 예고하자 중국 당국이 무관용 원칙을 내세우며 강경 대응을 경고.
– 20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친독립파 정당 홍콩민족당의 앤디 찬(陳浩天) 소집인(의장)은 오는 30일 밤 유명 관광지 침사추이(尖沙咀) 시계탑 부근에서 ‘홍콩 추락 20주년 애도 집회’를 벌이겠다고 밝힘. 그는 이번 시위는 독립 지지자들과 지역주의자들을 결속시키기 위한 것이며 평화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함.
– 홍콩민족당의 반중시위 예고에 대해 중국 정부의 홍콩 파견 대표격인 장샤오밍(張曉明) 주홍콩 중국연락판공실(중련판) 주임은 소수의 친독립 옹호자들이 중국 당국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다며 “무관용이 필요하다”고 경고. 장 주임은 중국 관영 CCTV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0년간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원칙이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함.
– 한편 홍콩 경찰은 주권반환 기념일 전후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을 방문할 것이 유력하다고 보고 경찰관 1만명을 중국 지도자들이 머물 홍콩섬 그랜드하얏트호텔 등 주요 장소에 배치하는 등 경비를 강화.

3. ‘지지율 추락’ 日 아베, 영토 도발로 반등 노리나
– 일본이 21일 오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초중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가 일본땅’이라거나 ‘한국이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기로 해 파장이 예상. 특히 이번 해설서 발표 시점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사학스캔들’로 지지율이 전달보다 10%포인트 안팎 하락하며 36%(마이니치신문)까지 곤두박질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임.
– 정치권 안팎에서는 아베 총리가 지난 19일 정기국회 폐회에 즈음한 기자회견을 통해 사학스캔들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사과했음에도 파문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점을 주목하는 분위기. 아베 총리는 1차로 총리직에 있던 2007년 여름 참의원 선거에서 패배한 이후 자리에서 쫓겨난 뒤 2012년 가을 총재로 복귀한 이후엔 각종 선거를 승리로 이끄는 등 ‘승부사’로 변신했기 때문. 이에 따라 정치권 안팎에서는 아베 총리가 취임 이후 맞은 최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다양한 카드를 구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음.
– 이런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이날 일본의 독도영유권을 담은 초중학교 학습지도요령 해설서를 발표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아베 구하기’ 목적이 강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음. 해설서 발표 주체인 문부과학성은 사학스캔들의 핵심인 가케학원의 수의학과 신설의 인허가권을 가진 곳.
– 일본 정부 안팎에서는 당초 올 하반기에 해설서를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었지만, 이런 일정이 최소 한 달 이상 앞당겨진 것. 이는 당장 다음달 2일 치러질 도쿄도의회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이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지사가 주도하는 도민퍼스트회에 밀릴 경우 아베 총리가 회복하기 어려운 충격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과도 무관치 않아 보임.

4. 인도네시아 발리, ‘청산가리 오염’ 개고기 유통의혹에 시끌
– 21일 코코넛 발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주 동물보호단체인 ‘애니멀스 오스트레일리아’는 지난 몇 달간 발리 현지에서 개고기 유통 실태를 확인하기 위한 잠입 조사를 진행. 이 단체는 이 과정에서 현지 식당에 개고기를 공급하는 갱 조직원들이 부족한 물량을 채우기 위해 독극물인 청산가리로 ‘개 사냥’을 벌이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힘.
– 개 사냥에 동행한 애니멀스 오스트레일리아 소속 활동가는 “발리 덴파사르 뒷골목에 독이 든 먹이를 놓아두자, 곧 검은 개 한 마리가 이것을 먹고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조직원들은 개를 잡아 올려 입에 독극물을 추가로 부어 넣었고, 이 개는 버둥거리다 숨이 멎었다”고 말함. 전문가들은 이렇게 ‘사냥’된 개고기는 위생상 문제가 있을 뿐 아니라 독극물이 체내에 남아 있을 위험이 크다고 경고.
– 발리에서 개고기를 취급하는 식당이나 노점상은 보통 현지 방언으로 개고기를 뜻하는 ‘RW’란 단어가 쓰여 있지만, 이를 모르는 관광객들이 개고기 사테(꼬치구이) 등을 사먹는 경우가 적지 않음. 애니멀스 오스트레일리아는 일부 노점상들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개고기를 닭고기 등으로 속여 팔기도 한다고 주장.
– 인도네시아에서 개고기 유통은 불법이 아니지만 가축으로 분류되지 않기 때문에 도축과 유통 관리 관련 규제도 받지 않음.

5. 베트남 “1억 휴대전화 가입자 모두 사진 내라”…스팸 대책 논란
– 21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트남 정보통신부는 휴대전화 신규 가입 때 개인 신분증 사본뿐만 아니라 얼굴 사진도 이동통신사에 내도록 하는 새 규정의 시행에 들어감. 휴대전화 문자로 불특정 다수에게 하루 수백만 건씩 발송되는 광고성 메시지(스팸)를 줄이기 위해 가입자 정보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것이지만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음.
– 기존 휴대전화 가입자는 내년 4월까지 자신이 이용하는 이동통신사에 사진을 제출해야 하며, 이는 선불이나 후불 가입자 모두에게 적용. 이동통신사들은 가입자 사진도 데이터베이스(DB)로 관리해야 함.
– 이 규정을 따르지 않는 가입자는 1차 경고 이후 휴대전화 이용이 차단되며, 허위 정보를 제공한 가입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통신사는 벌금을 물게 됨.
– 베트남의 휴대전화 가입자는 약 1억2천만 명으로, 정부 조치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음. 부 호앙 리엔 베트남인터넷협회 회장은 은행에서도 고객에게 요구하지 않는 사진을 이동통신사가 받아야 할지 의문이라고 일간 뚜오이쩨에 말함.

6. 인도 여당, ‘불가촉천민’ 출신 정치인을 차기대통령 후보로 선출
– 인도 여당인 인도국민당(BJP)이 차기 대통령 후보로 이른바 ‘불가촉천민’으로 불리는 하층 카스트인 ‘달리트’ 출신 정치인을 지명. 20일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BJP는 다음달 24일 퇴임하는 프라나브 무케르지 대통령의 후임인 제14대 대통령 후보로 람 나트 코빈드(71) 비하르 주 주지사를 내세움. 코빈드 주지사는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 칸푸르의 달리트 가정에서 태어나 법대를 졸업한 뒤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2차례 상원의원을 지냈음.
– 인도는 의원내각제 정치체제를 채택하고 있어 총리가 내각을 이끌기 때문에 대통령의 실질적 권한이 크지는 않지만 대통령은 헌법상 군통수권이 부여된 국가 원수로 국가의 구심점 역할을 하며, 특정 상황에서 사면권·법률안 거부권 등을 행사해 정국의 향방을 좌우할 수도 있음.
– 코빈드 주지사의 대통령 후보 지명을 놓고 인도 언론 일각에서는 2019년 총선을 앞두고 여당이 사회적 지지기반을 확대하는 한편 달리트 출신 유권자들의 표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
– 인도는 헌법상 카스트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고 달리트 등 기존에 소외된 하층 카스트는 대학진학이나 공무원 임용 등에서 비율을 할당하는 등 적극적 차별시정정책을 채택하고 있으나, 일상에서의 차별은 근절되지 않아 2014년 나렌드라 모디 정부 출범 이후에도 자신의 처지를 비관한 달리트 대학원생의 자살이나 달리트 주민을 대상으로 한 집단 폭력 사건 등이 여러 차례 문제된 바 있음.

7. 이스라엘, 25년 만에 새 정착촌 건설 착수…팔’ 반발
– 이스라엘이 25년 만에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요르단강 서안 지역에 새로운 정착촌 건설을 강행하면서 팔레스타인이 반발.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포스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아침 새 정착촌 건설 공사를 개시했다”며 “나는 유대-사마리아(현 서안 지역)에 새 정착촌을 짓는 영광스런 첫 총리가 됐다”고 밝힘.
– 이스라엘 정부가 서안에 완전히 새로운 정착촌을 건설하기는 25년 만에 처음으로, 이번 신규 정착촌 건설은 이스라엘 정부가 올해 초 법원으로부터 불법 판정을 받고 철거된 서안의 아모나 전초 기지를 대신할 정착촌을 이 일대에 건설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 새 정착촌에는 아모나에서 소개된 40가구와 다른 입주민을 위해 전체 102채의 주택이 먼저 들어설 예정.
– 이스라엘의 신규 정착촌 건설이 시작되자 팔레스타인은 즉각 반발.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의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이런 행동은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의 평화 중재 노력에 관심이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
– 그동안 팔레스타인은 정착촌 건설이 이스라엘의 서안 지역 점령을 확고히 하고 평화협상에 걸림돌이 된다며 모든 정착촌 건설 중단을 요구해 온 반면 이스라엘은 정착촌 문제는 안보문제 등 다른 핵심 현안과 함께 평화협상에서 해결돼야 한다는 태도를 보여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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