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6/20] 오토 웜비어 사망…유가족 “北 학대 때문”·’형제의난’ 싱가포르 총리, 대국민 사과

[아시아엔 편집국] 1. “中, 재벌 샤오젠화 연행에 수개월째 묵묵부답…홍콩경찰 ‘깜깜’
– 중국 당국이 지난 1월 말 홍콩에서 실종된 재계 거물 샤오젠화(肖建華·46) 중국 밍톈(明天)그룹 회장에 대한 연행설과 관련한 홍콩경찰의 확인 요청을 수개월째 무시하고 있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 전함.
– 보도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샤오 회장이 지난 1월 27일 오전 3시께 정체불명의 남성 5∼6명과 함께 홍콩섬 포시즌스호텔을 떠났을 때 중국 당국에 샤오 회장의 상황과 남성들의 신분 확인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지만, 중국 경찰은 아직 답변하지 않고 있음. 홍콩 경찰 관계자는 중국 경찰이 샤오 회장 연행설에 관해 확인도, 부인도 거부했기 때문에 아무런 정보가 없다고 말함.
– 홍콩 정부 소식통들도 샤오 회장이 중국 법집행기관에 의해 중국으로 압송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중국 당국이 샤오 회장 연행 여부에 대한 확인 요청에 답하지 않으면 홍콩 경찰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시인.
– 중국 당국은 2015년 홍콩 출판업자 실종 사건 이후 통보체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홍콩 주민이 중국에서 변사나 형사 강제 조치에 연루된 경우 14일 이내에 홍콩 당국에 통보해주기로 했지만, 샤오 회장 실종 사건에는 적용되지 않고 있음.

<사진=신화사/뉴시스>

2. 오토 웜비어 사망…유가족 “北 학대 때문”
–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가 최근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22)씨가 19일(이하 현지시간) 결국 사망. 미 오하이오 주(州) 신시내티에 거주하는 웜비어의 가족들은 성명을 통해 병원에서 치료받던 웜비어가 이날 오후 3시20분 사망했다고 발표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
– 가족은 성명에서 “아들 오토 웜비어가 집으로의 여행을 완전히 끝냈다고 발표하는 것은 우리의 슬픈 의무”라며 “우리 아들이 북한의 손아귀에서 받은 끔찍한 고문과 같은 학대는 어떠한 다른 결과를 낳을 수 없도록 했다”고 말함.
– 미국과 북한 간 오랜 교섭 끝에 지난 13일 혼수상태로 고향에 돌아온 오토 웜비어는 병원에 입원한 지 엿새 만에 공식 사망 선고를 받았음. 웜비어는 심각한 뇌 손상 증상으로 오랫동안 혼수상태를 이어온 것으로 전해짐.
– 북한은 그가 지난해 3월 재판 이후 식중독 증세인 ‘보툴리누스 중독증’을 보이다가 수면제를 복용한 후 코마에 빠졌다고 주장.
– 버지니아주립대 3학년이던 오토 웜비어는 지난해 1월 관광차 방문한 북한의 평양 양각도 호텔에서 정치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됐으며, 같은 해 3월 체제전복 혐의로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음.

3. 과잉서비스 거품 빠지는 일본…”이제는 손님이 왕 아니다”
– 19일 아사히신문과 NHK방송에 따르면 ‘서비스 왕국’이라던 일본에서도 손님은 더 이상 신(神)도, 왕도 아니게 됨. 야마토운수처럼 기업들이 그간의 과잉서비스 경쟁을 접고 현실화 노선을 찾게 됐기 때문.
– 일본 최대 택배업체 야마토운수가 19일부터 배달시간 지정 서비스를 일부 없애고 10월엔 개인용 배송요금을 27년 만에 인상. 장시간 노동에 시달린 택배운전사의 처우를 개선하려는 조치.
– 일본기업들은 과거 대량생산·대량소비의 성장경쟁 시대를 맞아 세계 어느 나라보다 고객제일주의 정신에 따라 치열한 서비스 경쟁을 벌였고, 소비자들은 과도하다 싶을 정도의 서비스를 당연하게 여겨왔음.
– 이처럼 가격 인상이나 서비스 재검토를 결정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하나는 인터넷통신판매 증가에 따른 화물량의 폭발적 증가, 다른 하나는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저임금인 운전사의 만성적인 부족.
– ‘서비스가 우선’이라는 경영이념 아래 골프택배, 쿨택배, 지정시간대 배달 등을 개발하며 일본 서비스 분야의 질을 향상시켜 왔다는 평판을 들었던 야마토운수로서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맞은 셈. 일손부족과 인건비 부담은 야마토 외에도 소매나 외식업체들의 영업시간 단축을 몰고오고 있음.

4. ‘형제의난’ 싱가포르 총리, 대국민 사과…”거짓주장 단호 대처”
– ‘국부'(國父)로 추앙받는 아버지 리콴유(李光耀) 전 총리의 유산 처리 문제로 형제들과 ‘진흙탕’ 싸움을 벌인 리셴룽(李顯龍·65) 현 싱가포르 총리가 대국민 사과에 나섬. 그러나 우상화를 위해 자택을 헐어버리라는 아버지의 뜻을 저버렸다는 동생들의 비판을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하고, 이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면서 싸움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침.
– 리셴룽 총리는 19일 성명을 통해 “형제들 간에 빚어진 사사로운 분쟁으로 싱가포르 국민이 충격과 혼란을 겪었을 것”이라며 “이 분쟁으로 싱가포르의 명예와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타격을 받은 데 대해 진심으로 유감”이라고 말함.
– 리 총리는 이어 아버지의 유산인 주택 처리 과정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함. 리콴유 전 총리가 3형제에게 똑같은 비율로 유산을 분배하면서 옥슬리 로드 38번가에 있는 자택을 자신에게 물려줬지만, 이에 대해 형제들이 불만을 품게 됐다는 것이 요지. 리 총리는 이런 불만을 의식해 처음에는 집을 국립 신경과학연구소 자문역인 여동생인 리웨이링(李瑋玲·62)에게 명목상 1달러만 받고 넘기려 했으나 실패했다고 밝히며, 이후 그는 집을 남동생인 리셴양(李顯陽·60) 싱가포르 민간항공국 이사회 의장에게 시장 가격에 넘긴 뒤, 매각 대금을 전액 기부했다고 덧붙임.
– 리 총리는 다음 달 3일 열리는 국회에서 공개 성명을 통해 억지 주장을 반박할 것이며, 여당인 인민행동당(PAP)을 포함한 모든 정당 소속 의원들에게 소명해 의혹을 풀겠다는 방침도 밝힘.
– 리 총리의 두 동생은 집을 허물라는 아버지의 유언을 어기고 이를 정치적 도구로 활용한다고 주장해왔으며, 최근에는 페이스북에 발표한 성명에서 “아버지를 우상화하는 수법으로 ‘리콴유 왕조’를 만들고, 아들인 리홍이(李鴻毅·30)에게 권좌를 넘겨주려 한다. 우리는 그를 형제로서도 지도자로서도 신뢰할 수 없다”고 리 총리를 맹비난.

5. ‘속박·불안·빈곤 때문에…’ 죽음택하는 수용소 난민들
– 수용소에 갇혀 지내는 난민들이 장기간 속박에 따른 좌절감과 미래에 대한 불안 등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을 택하는 사례가 급증. 이에 따라 이런 난민들이 겪는 극도의 고통을 경감할 수 있는 조처가 시급하다고 국제이주기구(IOM)가 지적.
– 20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IOM은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발표한 보고서에서 최근 자살 및 자살시도가 급증한 태국 내 최대 미얀마인 난민 수용시설인 ‘매라 난민 캠프'(Mae La refugee camp)의 문제를 소개. 지난 2년간 이 수용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례는 28건, 자살을 시도한 사례는 66건으로, 전체 수용 인원 대비 자살자 비율은 전 세계 평균 자살률의 3배가 넘는 수치. 수용소 내 자살 원인 중 절반은 가족 문제였고, 알코올 중독 등에 따른 자살도 전체의 3분의 1 이상.
– 매라 수용소는 내전을 피해 고향을 버리고 탈출한 미얀마의 소수민족 카렌족을 수용하기 위해 지난 1984년 태국-미얀마 국경지대에 설치. 현재 이곳에는 10만 명 이상의 난민이 거주하고 있는데, 이들 가운데 대부분은 일생의 대부분을 수용소에서 보내고 있음.
– 지난해 미얀마에 아웅산 수치가 주도하는 문민정부가 들어서고 소수민족 분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지만, 난민 대부분은 여전히 치안 불안과 일자리 부족 등을 이유로 고향에 돌아가지 않고 있음. IOM의 태국 지역 담당자인 해리 스미스는 “(수용소 내) 자살률은 놀랄만한 수준이다. 이동의 자유를 빼앗긴 데 따른 좌절감과 미래에 대한 불안, 경제적 빈곤, 교육 기회 박탈 등 수많은 원인이 있다”며 “자살을 줄이기 위한 방안이 긴급히 필요하다”고 말함.

6. 두바이, 2인승 자율운항 ‘나는 택시’ 올해말 시험 운행
–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도로교통청(RTA)은 19일(현지시간) 도심을 나는 자율운항 택시(AAT)를 운행하기 위해 독일 볼로콥터(VOLOCOPTER)와 협약을 맺었다고 밝힘. 이에 따라 양측은 두바이에서 올해 4분기께 볼로콥터가 개발한 2인승 AAT를 시험 운행할 예정.
– 볼로콥터가 두바이에 공급하는 AAT는 40분 충전에 약 30분을 운행할 수 있으며 평균 속도는 시속 50㎞다. 높이는 2m, 18개의 프로펠러가 달린 둥근 림의 지름은 7m. 볼로콥터는 올해 4월 드론과 헬리콥터를 결합한 ‘볼로콥터 VC200’의 양산형인 2X를 유럽 항공박람회에서 선보였음.
– 앞서 두바이 RTA는 올해 2월 중국 드론회사 이항과 협약을 맺고 1인승 자율운항 유인드론(AAV) 이항184를 콜택시 방식으로 운행한다는 계획을 발표.
– RTA는 이항184 택시를 이르면 다음달 시험 운영하며, 두바이 정부는 2030년까지 대중교통의 25%를 자율주행 방식으로 교체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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