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회兩會 특집] 왕이 외교부장 “중국식 대국외교 새로운 장 열렸다”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가 3~5일 공식일정을 모두 마쳤다. 양회는 중앙정부가 개최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의 총칭으로 매년 3월 베이징에서 개최된다. 전인대는 중국의 최고 국가권력기관으로 국가의사 결정권, 입법권 등을 갖고 있다. 전인대에서 국가총리가 ‘정부공작보고’를 통해 작년 한 해의 경제 운영상황을 정리하고 당해의 경제사업에 대한 계획을 발표한다. 정협은정책자문기관으로 전인대에 각종 건의를 하는 자문권은 있으나 입법권, 정책 결정권은 없다. 올해 전인대는 3월 5일, 정협은 3월 3일 개최됐다. <아시아엔>은 중국 <인민일보> 의뢰로 ‘양회’ 관련 기사를 공동 보도한다.(편집자)

[아시아엔=두 이페이 <인민일보> 기자] 왕이(王毅) 외교부 부장은 지난 8일 양회 폐막 기자회견에서 <인민일보> 기자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했다.

그는 “18차 당대회 이후로 시진핑(習近平) 주석을 핵심으로 한 당 중앙의 확고한 리더십을 통해 중국의 외교는 위기를 물리치고 진취적으로 나아가 중대한 성과를 거둠으로써 중국식 대국 외교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선진성, 개척성, 안정성과 같은 특징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다음은 왕이 부장의 답변 내용이다.

중국외교의 선진성은 시진핑 주석이 시대적 흐름 앞에 역사적 방향을 간파해 새로운 사상과 이념을 다양하게 제시한 데 있다. 예를 들면 대화하되 대립하지 않고, 동반자 관계를 형성하되 동맹을 결성하지 않는 파트너 관계를 세우고, 협력을 핵심으로 한 새로운 국제관계를 수립하며, 이를 기반으로 각국 간 인류운명공동체를 구축한다.

이러한 새로운 사상과 이념은 동맹 결성 및 대립의 구시대적 사고를 버리고 또 제로섬게임과 같은 낡은 방법을 뛰어넘는 중국 고유의 세계관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새로운 시대 중국외교의 행동지침일 뿐 아니라 인류의 진보와 발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중국외교의 개척성은 국가와 국민의 이익을 위해 진취적 태도로 혁신을 개척한 데 있다. 중국은 세계적인 파트너 관계망을 수립해 국내 발전을 위해 유리한 외부환경과 전략적 뒷받침을 형성했다.

중국은 ‘일대일로’ 방안을 추진해 중국의 차기 대외개방과 상호협력을 위한 새로운 역사의 한 장을 열었다. 중국은 해외 교민사업에도 적극 나서 해외 교민과 중국 기업의 정당하고 합법적 권익을 효과적으로 지켰다.

중국외교의 안정성은 동요와 불안, 전란과 충돌이 빈번한 지역 및 국제 사태에 직면해 중국이 시종일관 평화발전의 길을 걸은 데서 나타난다. 기존 국제질서와 국제시스템에 의문을 제기하는 언행 앞에 중국은 시종 일관성을 바탕으로 한 개혁과 개선을 펼쳤다. 또한 ‘逆글로벌화’와 보호무역주의가 만연한 가운데 중국은 시종일관 다자주의와 개방포용에 앞장섰다.

중국외교의 이러한 안정성과 확실성은 대국의 마땅한 책임으로 각종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동시에 중국의 신념과 자신감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중국은 올해 제19차 당대회 개최를 앞두고 있다. 중국외교도 시진핑 주석의 외교사상을 토대로 계속해서 전진할 전망이다. 중국은 국제형세의 흔들리지 않는 닻으로, 세계성장의 엔진으로, 평화 발전의 긍정에너지로, 글로벌 거버넌스의 새로운 동력으로 계속해서 책임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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