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회兩會 특집] 중국 식약총국 “외국 특효약 심사기준 완화”

<사진=신화사>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가 3~5일 공식일정을 모두 마쳤다. 양회는 중앙정부가 개최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의 총칭으로 매년 3월 베이징에서 개최된다. 전인대는 중국의 최고 국가권력기관으로 국가의사 결정권, 입법권 등을 갖고 있다. 전인대에서 국가총리가 ‘정부공작보고’를 통해 작년 한 해의 경제 운영상황을 정리하고 당해의 경제사업에 대한 계획을 발표한다. 정협은정책자문기관으로 전인대에 각종 건의를 하는 자문권은 있으나 입법권, 정책 결정권은 없다. 올해 전인대는 3월 5일, 정협은 3월 3일 개최됐다. <아시아엔>은 중국의<인민일보> 의뢰로 ‘양회’ 관련 기사를 공동 보도한다.(편집자)

[아시아엔=바이양(白陽) <인민일보> 기자] 이달 초 베이징에서 열린 양회에 참석한 비징취안(畢井泉) 중국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식약총국) 국장은 “식약총국은 외국 특효약의 국내 심사비준 문제와 관련해 약물혁신장려정책을 검토해 WTO 데이터 보호 규정을 이행하고 있다”며 “국내외 약물임상실험 데이터의 국제 상호인증을 단계적으로 실현하고 지식재산권 제도를 더 완비해 기업의 연구개발(R&D) 비용을 낮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관련 제도의 차이, 지식재산권 정책 미이행, 의료보험 청구 목록 조정 지연 및 심사비준 인원 부족 등의 문제로 인해 일부 약품은 외국에 상장한 지 오래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중국시장에 진입 못하고 있다”며 “외국 특효약 심사비준 시간에 대한 문제는 총국이 최적화 절차 채택 및 심사평가원 증원 등의 조치를 통해 기본적으로 해결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약품 심사비준의 상황은 뚜렷이 개선되어 미 심사 건수는 최고 2만2천건에서 작년 말 8천건으로 감소됐다”며 “의료보험 청구 목록도 최근 증가하는 추세로 외국약품이 중국시장에 들어오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인구가 13억이 넘어 시장잠재력이 크다”며 “외국 약품회사들이 중국에 와서 약품 출시를 적극 신청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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