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회兩會 특집] ‘중국판 여우사냥’ ‘톈왕2017작전’으로 잡힌 ‘100명 적색수배자’ 중 40호 범죄자는?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가 3~5일 공식일정을 모두 마쳤다. 양회는 중앙정부가 개최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의 총칭으로 매년 3월 베이징에서 개최된다. 전인대는 중국의 최고 국가권력기관으로 국가의사 결정권, 입법권 등을 갖고 있다. 전인대에서 국가총리가 ‘정부공작보고’를 통해 작년 한 해의 경제 운영상황을 정리하고 당해의 경제사업에 대한 계획을 발표한다. 정협은 정책자문기관으로 전인대에 각종 건의를 하는 자문권은 있으나 입법권, 정책 결정권은 없다. 올해 전인대는 3월 5일, 정협은 3월 3일 개최됐다. <아시아엔>은 중국의 <인민일보> 의뢰로 ‘양회’ 관련 기사를 공동 보도한다.(편집자)
[아시아엔=인인밀보 제공] 3월9일, 랴오닝일보사 전 직원 왕자저(王佳哲)가 미국에서 귀국해 당국에 자수했다. ‘톈왕(天網)2017’ 행동 가동 이후 처음으로 ‘100명 적색수배자’ 중 한 명이 검거된 것이다. 그의 구속으로 60명의 적색수배자가 미검거 상태다.
‘적색수배자’는 적색지명수배령에 수배된 인물에 대한 약칭. 당국은 ‘중공중앙 반부패협조소조 해외 도피사범 검거 및 재산환수 업무판공실’ 아래 관련 부처가 공조해 ‘100명 적색수배자’ 검거에 나서고 있다.
지명수배령은 인터폴(ICPO)이 발표한 국제통보로, 수배 대상은 관련 국가법률 부처가 이미 체포령을 보내 회원국에게 인도를 요청한 도주범이다.
앞서 중국은 2015년 4월, 범죄 혐의를 받는 해외도피 중인 공직자, 중요 부패사건 연루자 등에 대해 ‘적색수배령’을 발표했다. 이어 ‘톈왕2015’ ‘톈왕2016’ 지침을 연속 가동한데 이어 지난 3월7일 ‘톈왕2017’ 행동을 재가동했다.
중국은 지난해 70여개국과 지역에서 공직자 134명, ‘100명 적색수배자’ 가운데 19명을 포함한 1032명의 해외 도피사범을 검거하고 24억 위안을 환수했다.
‘톈왕2017’은 ‘톈왕2015’ ‘톈왕2016’의 연장선 상으로 최고인민검찰원 주도로 직무범죄 해외 도피사범과 재산환수 추적 등 ‘여우사냥’을 펼친다.
중국인민은행은 공안부와 주도해 역외회사와 지하자금을 이용해 해외로 빼돌린 재산을 특별 단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