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불청객 심장질환③] 심장건강 위한 식생활 9가지
미국심장협회가 권장하는 심장건강을 위한 식생활 지침은 다음과 같다. △적정 몸무게를 유지한다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한다 △전곡류와 섬유질 함량이 높은 식품을 섭취한다 △등 푸른 생선은 주 2회 정도 섭취한다 △총 열량 중 포화지방은 7% 이하, 트랜스 지방은 1% 이하로, 콜레스테롤은 하루 300mg 이하(고지혈증 환자는 하루 200mg 이하)로 섭취한다 △설탕, 초콜릿 등 단 음식은 멀리 한다 △소금 섭취량을 하루 5g 이하로 줄인다 △술은 하루 1-2잔만 마신다 △외식할 때에도 반드시 챙겨 먹는다
[아시아엔=박명윤 ‘보건영양’ 논설위원] 돌연사(突然死, sudden death)란 일상생활을 하던 사람이 예기치 못한 증상이 나타난 뒤 1시간 내에 사망하는 것을 말한다. 원인은 대부분 심장질환으로 전체 돌연사의 80%를 차지하며, 심장병 중에서도 주로 급성 심근경색이 많다. 심근경색은 소리 없이 찾아와 심장을 겨누는 자객(刺客)과 같으나, 위험을 키우는 것은 자기 자신으로 흡연을 계속하고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을 방치하는 것이다.
또한 가족력은 고혈압ㆍ고지혈증ㆍ당뇨병에 영향을 미쳐 돌연사의 위험을 배가한다. 즉 심장병으로 사망한 가족력이 있는 집안은 심장병에 따른 돌연사 위험이 3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장질환의 위험요소와 가족력이 있으면 관련 증상이 없어도 조기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격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중년 직장인에게 돌연사가 많이 나타난다.
돌연사 징후에는 △최근 유난히 술에 약해졌다 △갑자기 늙었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몇 개월 동안 거의 매일 야근을 했다 △담배를 하루 30개비 이상 피운다 △근래 운동을 해서 땀을 흘린 일이 거의 없다 △최근 실직이나 수입 감소, 업무상 실수가 있었다 △왠지 모르게 가슴이 답답하고, 몸에 이상 기운을 심각히 느낀다 등이 있다.
대사증후군(代謝症候群) 환자는 심장 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대사증후군이란 인슐린 저항성이 심하며, 당뇨병과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이 매우 높은 상태를 말한다. 즉, 심혈관질환의 발생위험이 두 배 이상 높으며, 당뇨병이 발생할 확률은 10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러 관련기관이 합의한 대사증후군 진단기준은 다음 구성 요소 중 3가지 이상이 있는 경우이다. △복부비만: 민족적 특성을 고려하여 한국인의 경우 허리둘레 남자 90cm, 여자 85cm 이상 △고중성지방혈증: 중성지방 150mg/dL 이상 △낮은 HDL 콜레스테롤증: 남자 40mg/dL, 여자 50mg/dL 이하. △고혈압: 130/85mmHg 이상 △혈당 장애: 공복혈당 100mg/dL 이상 또는 당뇨병 과거력, 또는 약물복용.
최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심장 나이 예측법’을 발표했다. 심장 나이는 자신의 △실제 나이 △성별 △체질량지수(BMI) △수축기 혈압 △흡연 여부 △당뇨병 유무 등을 체크하여 점수표에 적용한다. CDC가 심장나이예측법을 적용해 30-75세 23만명을 10년에 걸쳐 조사한 결과, 미국인 심장 나이는 실제 나이보다 평균적으로 남성은 8살, 여성은 5살 더 많았다.
심장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5년 이상 많은 사람은 조사 기간 동안 심근경색, 심부전, 뇌졸중 등이 발생한 확률이 75% 높았다. 이는 인종에 따라 약간씩 다르며, 동양인은 10년 이상 많을 경우 질병 위험이 75% 증가한다. 심장 나이를 결정하는 요소 중 나이와 성별은 바꾸지 못하지만 체질량지수, 혈압, 흡연 등은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충분히 조절할 수 있다.
미국심장협회가 권장하는 심장건강을 위한 식생활 지침은 다음과 같다. △적정 몸무게를 유지한다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한다 △전곡류와 섬유질 함량이 높은 식품을 섭취한다 △등 푸른 생선은 주 2회 정도 섭취한다 △총 열량 중 포화지방은 7% 이하, 트랜스 지방은 1% 이하로, 콜레스테롤은 하루 300mg 이하(고지혈증 환자는 하루 200mg 이하)로 섭취한다 △설탕, 초콜릿 등 단 음식은 멀리 한다 △소금 섭취량을 하루 5g 이하로 줄인다 △술은 하루 1-2잔만 마신다 △외식할 때에도 반드시 챙겨 먹는다.
우리나라 최고 갑부(甲富)이며 가장 영향력 있는 CEO로 평가되는 이건희 회장도 건강을 잃어 병원에 장기간 입원하고 있어 삼성그룹 업무를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건강관리에 유념하여야 한다. 건강은 균형과 조화에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