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전성시대(하)] 수퍼푸드 아로니아 ‘만병통치’ vs 아사이베리 ‘다이어트’ 효능

[아시아엔=박명윤 <아시아엔> ‘보건영양’ 논설위원] ‘아로니아(Aronia)’ 또는 초크베리(Choke-berry)는 아로니아 나무의 열매로 식용 또는 약용으로 사용하며, 식용색소의 원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아로니아의 최대 생산국인 폴란드에서는 아로니아가 수퍼푸드와 같다하며 수퍼베리(Super-berry)라고 칭하고 있다. 또한 킹스베리(King’s berry)라는 별명도 있다.

지난 7월 경남 함양군 휴천면 원기마을 이국성씨가 탐스럽게 잘 익은 아로니아를 수확하고있다.

지난 7월 경남 함양군 휴천면 원기마을 이국성씨가 탐스럽게 잘 익은 아로니아를 수확하고있다. <사진=뉴시스>

아로니아는 북미 원산의 장미과 낙엽 관목의 열매이며, 늦여름에서 가을까지 열매가 열린다. 아로니아는 블루베리와 닮았지만 완전히 다른 식물이다. 블루베리는 진달래과 식물이다. 아로니아는 내한성(耐寒性)이 강하여 폴란드, 러시아 등에서 잘 자라며, 병충해에도 강하여 농약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근래에는 우리나라에서도 다수 재배하고 있다.

인디언과 아메리카 초기 정착민들은 아로니아 열매와 잎을 전통 약재로 사용하였다. 또한 유럽 왕족들이 아로니아를 각종 질병 예방과 치료에 만병통치약으로 사용하여 ‘왕의 열매(King’s berry)’라는 별명을 얻었다. 아로니아의 건강효능은 폴란드, 불가리아 등 동구(東歐)에서 집중 연구되고 있다.

러시아의 식물학자인 이반 미추린(Ivan Michurin) 교수가 20세기 초에 아로니아의 영양소와 효능을 밝혔다. 또한 폴란드 임업시험연구소에서 아로니아 품종을 개량하였으며, 바르샤바 의과대학 이보나 바버(Iwona Wawer) 교수 연구팀이 지속적으로 연구하여 다양한 효능이 알려지게 되었다.

아로니아에는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polyphenol)이 풍부하게 함유되었으며, 안토시아닌(anthocyanin)은 블루베리에 비해 생과(生果) 기준 약 2배 이상 많이 함유되어 있다. 보라색 색소 성분인 안토시아닌은 플라보노이드(flavonoids)의 일종이며,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에 포함된다.

아로니아 생과 100g당 주요 영양소 함유량은 다음과 같다. 열량 61kcal, 수분 81%, 당질 10.5g, 식이섬유 6.4g, 안토시아닌 670mg, 폴리페놀(안토시아닌 제외) 1,240mg 등이다. 또한 다양한 비타민(A, C, E, 베타카로틴, 엽산 등)과 미네랄(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도 함유하고 있다.

아로니아는 항산화 방지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값인 ORAC(Oxygen Radical Absorbance Capacity)가 약 16,000이며, 블루베리는 약 6,500이다. 항산화제는 산화로부터 우리 몸의 세포를 보호한다. 아로니아는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혈관을 강하게 하여 심장질환의 위험을 줄여준다. 대장균 등 각종 균에 의한 감염으로부터 요로(尿路)를 보호한다. 아로니아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방사선으로부터 인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예방 및 치유하는데 도움이 된다.

아로니아에 함유되어 있는 안토시아닌 성분은 눈의 기능에 관계하는 로돕신의 재합성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눈의 세포 손상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카로틴 성분도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류테인(lutein)과 제아잔틴(zeaxanthin) 같은 성분은 노인의 황반질환과 포도막염으로부터 눈을 보호한다고 한다.

아로니아는 최대 생산국인 폴란드를 비롯하여 독일 등에서 수입한 수입산과 국내에서 재배한 국내산으로 나눠진다. 아로니아는 신선한 생과(生果), 착즙 원액, 주스, 농축액, 분말(파우더) 등 다양한 제품을 자신의 취향, 가격 등에 맞춰 구입하여 섭취하면 된다. 가격이 다소 높더라도 유기농(또는 무농약)기관 인증 제품을 구입하며 설탕, 보존료 등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것이 좋다.

서구에서는 신선한 아로니라 열매로 주스, 잼, 와인 등을 만들어 사용하며, 말린 아로니아(또는 아로니아 분말)은 아로니아 빵, 케이크, 머핀 등에 이용한다. 떫은맛이 불편하지 않으면 신선한 아로니아를 생식하거나, 믹서로 갈아서 또는 즙을 내서 먹으면 된다. 아로니아 분말은 생수, 주스에 혼합해 마시거나 요거트, 우유에 섞어서 스무디로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아로니아 복용량은 제품에 기재된 복용량을 기준으로 한다. 아로니아를 과도하게 많이 섭취하면 복통, 소화장애, 구토, 식욕저하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처음부터 많은 양을 먹는 것은 삼가야 한다. 아로니아가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여 소화성 궤양 환자들에게는 불편을 주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아사이베리(Acai berry)는 남미 아마존(Amazon) 지역에서 자라는 야자수 나무의 열매로서 혹독한 아마존의 환경에서 원주민들이 살아남기 위해 먹던 열매이다. 아사이베리는 블루베리와 비슷하고 크기는 작으며, 신맛이 조금 난다.

아사이베리는 항산화효능과 함께 신장(腎臟)과 간(肝) 기능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할리우드 스타 미란다 커의 다이어트 비법으로 알려지면서 국내에서도 수요가 높아졌다. 국내에서는 생산되지 않으므로 대개 즙이나 환(丸)으로 섭취한다.

아사이베리에 함유되어 있는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은 블루베리의 18배가 들어있다. 폴리페놀 성분 중 시력 개선 효과와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가 있는 안토시아닌 성분은 블루베리의 약 2배가 들어 있다. 안토시아닌 성분은 자외선처럼 유해한 광선으로부터 우리 눈을 보호해 주는 효과가 있다.

아사이베리 생과(生果) 100g당 200kcal의 칼로리가 있으며, 지방 성분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다. 이에 아사이베리는 아마존 원주민의 주식(主食)이 될 수 있었다. 또한 신진대사에 관여하는 미네랄 성분과 비타민, 식이섬유도 풍부하다.

잘못된 식생활, 스트레스, 오염물질, 자외선, 방사선, 과도한 운동, 피로, 염증 등이 있을 때 활성산소가 증가한다. 이에 평소에 활성산소가 지나치게 많이 발생하지 않도록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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