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AIIB ‘출범준비 완료’, 美 TPP ‘맞불’···G2 패권경쟁 치열

오바마·시진핑 첫 정상회담, 북핵 논의

2012년 2월14일 첫 중미정상회담을 가진 시진핑 중국 주석(왼쪽)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오른쪽)<사진=AP/뉴시스>

중국 AIIB ?“출범준비완료, 시진핑 주재 서명식만 남겨놔”

미국 TPP ?“TPA 법안 통과, 연내 TPP 최종타결해 AIIB 따라잡을 것

[아시아엔=최정아 기자]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라이벌 구도가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24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핵심기반이 될 ‘무역협상촉진권한(TPA)’ 법안을 입법하는데?성공한 가운데, 중국이 주도하는 국제금융기구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출범 준비를 마치고 서명식만 남겨놓고 있다.

중국정부는 29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AIIB 회원국 대표들과 ‘AIIB 협정문’ 서명식을 개최한다. 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주재하는 행사로, 중국언론들은 “AIIB가 모든 채비를 갖추고 출발(개장)만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조직구성 등을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해 올해 안에 AIIB를 출범시키는?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또한 TPP협정에 가속도가 붙었다. 지난 24일 미 상원의 표결을 실시해 찬성 60표 대 반대 38표로 TPP신속협상권(패스트트랙)을 부여하는 내용의 TPA 법안이 통과된 것이다. TPA는 행정부가 타결한 무역협정의 내용을 미 의회가 수정할 수 없고 찬반 표결만 가능하며, TPP 협정 조기 타결의 전제조건으로 여겨져 왔다.

그동안 공화당은 국내산업이 피해를 입는다는 이유로 TPP협상에 반대해 왔다. 이로 인해?TPP 참여국들은 ‘최종협상이 이뤄지더라도 미국 의회가 재협상을 요구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핵심쟁점에 대한 협상을 미뤄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TPA 법안 통과를 발판삼아?늦어도 다음달 중 연내 의회비준까지 신속하게 마무리해 중국이 주도하는 AIIB를 견제하겠다는 계획이다. TPP협상이 최종 타결되면 미국은 역내에서 AIIB에 맞설 수 있는 거대경제통합체를 구성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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