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헌 칼럼] 나경원 의원, 中 조리부장 “미인이시네요” 발언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서양에서 대처 수상이나 메르켈 수상, 힐러리 장관에 이런 수작을 걸 생각을 하는 자는 없을 것이다. 이것은 한마디로 한국에 대한 모독이며, 특히 여성 전체에 대한 모독이다. 일본의 역사 교수들이 “위안부는 매춘부”라고 망언을 했다고 한다. 이처럼 중국이나 일본의 남자들이 여성을 쉽게 모독하는 것은 자국 내에서 여성에 대한 천박한 인식이 무심코 노정된 것이다.

[아시아엔=김국헌 전 국방부 정책기획관] 중국 외교부 류젠차오 부장조리가 나경원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위원장을 방문하여 “미인이시네요”라고 찬탄을 바쳤다고 한다. 외교 결례라는 소리도 있는데, 한마디로 이것은 중국 남자가 한국 여성을 한번 ‘히야까시’한 것이다. 1960년대 안팎에 태어난 사람들은 ‘히야까시’라는 것이 무슨 뜻인지 안다. 쉽게 비유하자면 입이 걸쭉한 한국의 국회의원이 시진핑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을 보고 “중국의 국민가수라더니 과연 목소리가 구슬이 쟁반에 흘러가는 것 같이 청랑(晴朗)하시네요. 서시(西施)와 같이 고운 미인이기도 하시고요” 하는 것과 같다. 정말로 그런 소리를 한다면 펑리위안은 “이게 어디서 감히 누구에게 허튼 수작이야”라고 대노할 것이다. 이는 김대중 정부 시절 김명자 환경부 장관에 대해 실장급인 부하직원이 “우리 아끼꼬(明子)” 운운하다가 쫓겨난 일과 같다.

서양에서 대처 수상이나 메르켈 수상, 힐러리 장관에 이런 수작을 걸 생각을 하는 자는 없을 것이다. 이것은 한마디로 한국에 대한 모독이며, 특히 여성 전체에 대한 모독이다. 일본의 역사 교수들이 “위안부는 매춘부”라고 망언을 했다고 한다. 이처럼 중국이나 일본의 남자들이 여성을 쉽게 모독하는 것은 자국 내에서 여성에 대한 천박한 인식이 무심코 노정된 것이다.

중국에서는 한국, 일본에 비해 여성의 지위가 높다. 요리도 남자가 하는 수가 많다. 홍콩에서는 중식은 대부분 외식을 한다. 경제력이 상당해진 중국에서는 관료의 부패와 축첩이 만연하다. CCTV의 날렵한 아나운서들이 대표적으로 잘 팔린다. <태백산맥>으로 낙양의 지가를 올린 조정래의 <정글만리>는 이 풍경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박정희의 역사적 공과에 대해서 여러 평가가 있을 수 있으나, 그동안 다들 쉬쉬하며 운위하지 않았던 것은, “남자는 허리 밑은 따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이것이 사병에 대한 구타와 함께 우리 군 간부들이 일본군에게서 물려받은 대표적으로 못된 행태였다. 중국공산당 지도자들의 부인들은, 모택동과 강청, 주은래와 등영초, 유소기와 왕광미와 같이 연안에서부터 각고의 고생을 견뎌내고 중화인민공화국을 이루어낸 혁명동지들이었다. 그런데 요새 중국 공산당 간부들은 축첩이 관행화되어 있다.

오늘날 중국인은 G2가 되는 데 대한 자부심이 하늘을 찌를 듯하다. 그러나 경제력과 이를 기반으로 한 군사력만으로 세계의 지도국이 될 수는 없다. 세계의 지도국이 되었던 나라들은 탁월한 도덕성으로 신뢰를 얻었다. 로마는 무력으로 정복을 시작했으나, 법으로 유럽 질서를 세웠고, 다시 기독교로 천년왕국을 세웠다. 영국은 거듭난 기독교-감리교와 장로교-로 유럽의 정신세계를 쇄신하였고, 다시 청교도를 바탕으로 신세계 미국을 세웠다. 미국은 자본주의와 자유민주주의의 챔피언으로 전체주의와 공산주의를 이겨내었다.

중국이 미국 주도의 브레튼우즈체제를 뚫고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을 연결하여 새로운 연대인 AIIB를 모색하는 것은 미국의 건강을 위해서 필요할 수도 있다. 영국, 독일이 AIIB에 합류하려는 것도 이러한 고육지책일 수도 있다. 그러나 중국이 대서양동맹(Atlantic Alliance)의 견고성에 대해 가벼이 보아서는 큰 코 다친다. 중국은 키플링이 이야기한, “East is East, West, West: and never the twin shall meet”를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

한국은 한미동맹을 축으로, 자유민주세계에 굳게 합쳐야 한다. 중국은 아직 공산체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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