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사우디 전통의상 ‘깐두라’ 대신 양복차림 살만 국왕 40년전 사진
[아시아엔=아시라프 달리·최정아 기자] 아시아엔은 최근 사우디 왕위에 오른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국왕의 1970년대 사진을 단독입수했다. 특히 이 사진에선 살만 국왕이 전통의상 대신 양복차림인 점이 눈에 띈다.
1970년대 초반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당시 왕자는 유럽에서 열린 국제회의에 참석해 사우디아라비아 경제계획에 대해 각국 주요인사들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통상 사우디 왕족은 전통의상인 깐두라(kandura)를 입고 있으나 사진 속 모습은 양복차림이다.
한편 압둘라 국왕 서거 후 왕위에 오른 살만 국왕은 ‘수다이리 7형제’ 중 한 명이다. 수다이리 7형제는 압둘아지즈 초대국왕의 8번째 부인인 하사 알 수다이리가 낳은 아들 7명을 일컫는 말이다. 44년 전 살만 국왕과 함께 이집트를 찾았던 술탄 전 왕세자 또한 수다이리 7형제로 살만과는 친형제다. 이번에 새로 왕세제로 책봉된 무크린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70)의 이복형이다. 초대국왕의 유언에 따라 사우디 왕위는 장자계승이 아닌 형제계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사진제공 아시라프 달리 ‘아시아엔’ 중동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