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오빠에 그 동생···잉락 전 총리, 8천만원짜리 시계 거래 ‘신고누락’

잉락 친나왓 전 태국총리가 공직자 재산 등록 당시 8천만원 상당의 시계거래를 누락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국가반부패위원회(NACC)는 27일 잉락 전 총리 정부 각료들의 재산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잉락 전 총리가 250만 바트(약 7천800만원) 짜리 시계를 공직자 재산등록 때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잉락 전 총리는 “이 시계는 지난 2011년 총리로 취임하기 전에 이미 팔았기 때문에 재산으로 신고하지 않았다”며 “다른 장식품을 구입하기 위해 이 시계를 팔았다”고 설명했다.

NACC는 “이 거래의 부정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잉락 전 총리에게 매매 시기와 상대에 대해 입증할 것을 2차례 요구했으나 지금까지 답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아피싯 웨차치와 민주당 대표는 지난해 말 잉락 전 총리가 고가 시계를 재산등록 때 신고하지 않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NACC는 “이번 조사에서 잉락 전 총리의 재산이 재임기간에 3천300만 바트(약 10억3천만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통신 재벌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했던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여동생인 잉락 전 총리는 헌법재판소에 의해 해임된 지난 5월 현재 재산이 6억100만 바트, 부채가 2800만 바트였다.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잉락 전 총리 남편 아누손 아몬찻의 재산은 3600만 바트, 올해 11살인 아들의 재산은 130만 바트였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