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반中 오토바이 ‘묻지마 테러’

중국 남중국해 석유시추를 두고 중국-베트남간 해상충돌이 격화되면서 베트남 전역에 중국 석유시추작업 반대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 일부 지역에서는 오토바이 ‘묻지마 테러’도 발생하고 있다.

오토바이 시위대는 베트남 빈증의 공단에서 각목을 들고 돌아다니며 긴장수위를 높이고 있어 현지인들도 외출을 삼간다. 이들은 국공립 싱가포르 공단 등 주변지역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13일에는 중국 가구공장 빈두옹밴켓(Binh Duong Ben Cat)의 사장과 직원이 테러족에 폭행을 당해서 병원에 입원했다. 현지 교민들은 “시위대가 한국공장에도 침입해 직원들의 퇴근을 종용하고, 거부할 경우 문을 부수고 폭행을 가한다”며 불안에 떨고 있다.

이달 초 중국이 남중국해 파라셀군도(중국명 시사군도, 베트남명 호앙사) 부근에 석유시추를 착수한 이후 베트남 선박과 충돌·대치가 1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다. 12일에는 베트남 어업감시선 1척이 중국 선박 15척에 포위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중국 선박들의 물대포 공세에 베트남 선박도 최초로 반격에 나서면서 난타전이 벌어져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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