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n Books] 아시아의 불안한 바다: 남중국해·태평양 평화의 종말

아시아의 불안한 바다: 남중국해·태평양 평화의 종말
로버트 D. 카플란ㅣ랜덤하우스ㅣ2014

남중국해는 세계 해상 교통량 중 3분의 1을 차지한다. 미국의 서태평양 지배력이 줄어들면서 중국의 공세가 아시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 중국은 동아시아 해양에 9개의 선을 만들어 그 안에 있는 모든 섬들에 대한 주권을 주장하고 있다. 중국은 남중국해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를 비롯한 여러 주변국에 걸쳐 있음에도 자신의 영해라 주장하면서 군 예산을 12% 늘리는 등 이웃 국가들을 위협하고 있다.

저널리스트이자 국방전문가 로버트 카플란은 아시아 해역에서 전쟁의 발발 가능성이 낮다고 예측한다. 그러나 그가 취재한 인접 국가들은 중국을 불신하면서 무장을 강화해왔다. 일부 국가들은 오직 미국만이 중국의 야심을 저지할 수 있다고 여긴다.

미국은 중국의 공격적인 태도가 그들의 거침없는 지배력 확대를 의미함을 확신한다. 그는 아시아 바다의 현 상태를 19세기 당시 미국의 카리비아해 진출과 비교하면서, 남중국해를 둘러싼 분쟁이 불가피하다는 일부의 주장을 반박한다. 비록 해군력의 증강은 걱정되지만, 그는 이 지역의 바다가 어느 정도 방패막이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 상황이 유럽 대륙에서의 1914년 전쟁에 비할 정도는 아니라고 믿는다.

<아시아의 불안한 바다>는 저자의 관련국 취재를 통한 역사적 고찰과 저널리즘에 입각한 관찰의 산물이다. 그는 중국의 공세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 그리고 더 복잡해진 아시아가 군함 및 유조선으로 붐비는 초조한 세계를 기다리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전쟁의 두려움을 완화하려고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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