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 “부강, 21세기 중국의 대장정”
부강(富强): 21세기를 향한 중국의 대장정
오빌 쉘, 존?들러리 | 랜덤하우스 | 2013
중국은 내전과 혁명, 외세 강점 등 길고 고통스러운 쇠퇴기에서 벗어나 어떻게 그렇게 짧은 기간 안에 현재의 경제적 번영에 도달할 수 있었을까? 저자들은 아편전쟁 시대 학자이자 개혁가인 웨이위안서부터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민주화 운동가 류사오보까지 현대중국 건설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을 통해 해답을 찾는다. 서태후, 풍계분, 량치차오, 천뒤슈, 쑨원, 장제스, 마오쩌둥, 덩샤오핑, 주룽지 등 11명의 영향력 있는 관리, 작가, 운동가, 지도자 등이 그들이다. 이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목표는 ‘부강’이다. 서구열강에 당한 ‘굴욕의 세기’를 넘어 과거의 위대함을 되찾는 것이다.
이 책은 중국사회가 역사적 수치를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그 치욕이 지식인들과 정치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치욕스러운 과거가 현재의 성공에 어떻게 작용했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중국은 고통스런 과거사를 지워버리는 것이 아니라 진보의 자극제로 삼았다. 과거 인물들을 통해 중국의 흥망성쇠에 대한 통찰을 얻음으로써 우리는 수백 년 역사의 동력이 오늘의 중국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할 수 있다.
위대한 타마샤: 크리켓, 부패, 그리고 현대인도의 험난한 부활
제임스 애스틸 | 블룸스베리 USA | 2013
제임스 애스틸 기자는 크리켓 산업을 통해 인도의 열망과 전통 부패에 대한 도전, 복잡한 사회구조를 밝힌다. 사업가 랄리트 모디는 미국 스포츠의 토너먼트 모델을 도입함으로써 인도에 ‘트웬티20’이라는 크리켓 리그를 개설하는데 성공한다. 온 국민이 열광하는 크리켓은 현대인도를 만든 기적의 핵심으로 역동적이고 상업적인 붐과 인도에 만연한 부패와 연고주의를 동시에 보여준다.
제국의 폐허에서: 저항과 재건의 아시아 근대사
판카지 미슈라 | 이재만 역 | 책과함께/2013
저명한 인도의 에세이스트 판카지 미슈라는 희생자의 시각에서 서구 제국주의 역사를 다시 들려준다. 저자는 오스만 제국의 자말 알 딘 알 아프가니, 중국의 량치차오, 인도의 라빈드라나드 타고르 등 창의적 사상가 3인의 작품을 탐구한다. 이들의 반식민주의 지성은 현대 중국, 인도, 무슬림 세계를 형성했고, 서구세계에 대해 저항하도록 영감을 주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잘 이해하기 위해 필수적인 책이다.
전쟁터의 형제: 한반도의 끝나지 않은 갈등
쉴라 미요시 제이거 | W.W.노튼&컴퍼니 | 2013
한국전쟁 정전후 60년이 지났지만 전쟁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루즈벨트와 스탈린, 처칠 사이 격론이 벌어졌던 제2차 세계대전부터 빈곤과 핵무기로 상징되는 오늘날의 북한까지 다루면서 그동안 잘못 이해됐던 한국전쟁의 포괄적 역사를 보여준다. 저자는 새롭게 접근 가능해진 중국, 한국, 옛 소련의 외교문서보관소를 방문해 전후의 투쟁을 분석하고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는 갈등 현황을 보여준다.
편집의 힘: 단순하고 강력한 삶의 기술
김용길 저 | 행성:B잎새 | 2013
동아일보 편집부 차장으로 23년간 편집에 몸담았던 저자가 편집의 기술을 우리 일상에 적용하는 방법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제시한다. 저자는 인생 역시 자신이 어떻게 편집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한다. 스티브 잡스, 정약용, 이순신 등 세상을 바꾼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가치관을 하나로 정리하고 에너지를 쏟아 꿈을 이루는 방법을 알려준다. 더불어 신문편집을 응용해 삶의 편집력을 키우는 기본원칙을 정리하고 핵심으로 승부하는 전략을 소개한다.
왕의 귀환: 1839~1842년 아프가니스탄을 위한 전투
윌리엄 댈림플 | 노프 | 2013
역사학자이자 기자, 여행작가인 윌리엄 댈림플이 아마도 서양이 동양에서 겪은 가장 큰 재난이라 불릴 만한 제1차 영-아프간 전쟁 이야기를 다시 들려준다. 저자는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러시아, 인도 기록보관소에서 새로 발견한 기본자료로 교전을 직접적이고 포괄적으로 설명한다. 신식민주의 야망과 어리석음, 교만으로 악명 높았던 당시 전투와 매우 흡사한 오늘날 아프가니스탄의 상황을 비교 제시한다.
무지개 군대: 소설
안드레아 히라타 | 앤지 킬베인 역 | 사라 크릭튼 북스 | 2013
인도네시아 작가 안드레아 히라타가 2005년에 쓴 소설이 영어로 번역돼 전 세계 독자들을 찾아간다. 이칼은 폐교 위기에 처한 가난한 마을의 학교에 다니고 있다. 이칼과 친구들은 무지개 군대라 이름 붙인 집단을 형성하지만 의심 많은 정부관리, 탐욕스런 기업, 계속되는 가난, 자멸감 등 전방위적 위협을 받는다. 탁월한 두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이런 모든 위협에 대항하도록 격려한다. 소설은 세계 최대 무슬림사회인 인도네시아 사람들과 관습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