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은식

한국전략문제연구소장, 전 1기갑여단장
  • 정치

    [주은식 칼럼] 한국전쟁 워커 장군 순직 75주기…지도 위가 아닌 전선에서 싸운 지휘관

    한국전쟁 당시 워커 사령관(가운데)이 무시오 미국대사(왼쪽)와 딘 소장과 함께 대화하고 있다. <사진= 위키미디어> 월턴 워커 장군은 한국전쟁 발발 직후 미 제8군 사령관으로 투입돼, 전쟁 초기 가장 절망적인 국면을 책임진 지휘관이었다. 그의 구호는 명확했다. “절대사수(Stand or Die).” 이는 선동이 아니라 냉혹한 현실 판단이었다. 더 이상 물러설 공간이 없는 낙동강 방어선에서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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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서평] ‘일본의 정치사에 미친 해양의 영향’..英 제독 발라드 “이순신 장군, 넬슨과 대등한 해군지휘관”

    (The Influence of the Sea on the Political History of Japan) 영국 해군중장 G. A. 발라드(George Alexander Ballard)는 제1차 세계대전 직후인 1921년, 일본 패권주의가 아시아에서 고양되던 시기에 <일본의 정치사에 미친 해양의 영향>(The Influence of the Sea on the Political History of Japan)을 집필하였다. 이 책은 발라드가 1차세계대전 종전 후 급격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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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서평] ‘북한과의 협상 실패: 진실과 해법’ 신개정증보판…송종환 전 파키스탄 대사의 ‘시의적절한’ 역작

    송종환 저 <북한과의 협상 실패: 진실과 해법> 신개정증보판 외교와 안보의 영역에서 진정으로 값진 기록은 화려한 수사가 아니라, 실패의 원인을 끝까지 추적한 성찰에서 나온다. 예전에 일본 방위대를 방문했을 때 일본은 방위대 학생들에게 일본이 승리한 전사는 제쳐두고 일본이 패했던 전투만 프린트물로 가르치고 있음을 보고, 일본이 절치부심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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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오늘의 책] 로버트 오닐 ‘독일군과 나치당 1933-1939’

    The German Army and the Nazi Party “군부는 나치를 이용하려 했고, 나치는 군부를 장악했다”의 결정적 6년을 해부한 정치–군사 연구 오닐의 책은 단순한 ‘군부와 히틀러의 관계사’가 아니라, 정치권력과 군부 사이에서 어떻게 우위가 이동하는가를 보여주는 사례 연구이다. 리델하트는 서문에서 이 책을 “히틀러가 전문적 군사 엘리트 위에 군림하게 된 과정에 관한 가장 통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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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지평리’와 ‘게티스버그’ 전투…’자유세계 신뢰 회복’과 ‘美 군인정신의 부활’

    지평리전투 역사적 맥락의 공통성-‘퇴각 속의 전환점’게티스버그 전투(1863)와 지평리 전투(1951)는 모두 연속된 패퇴 끝에 맞이한 전환점이었다. 게티스버그에서 포토맥군은 리 장군의 북상에 밀려 사기와 조직이 흔들렸고, 지평리에서 미 제2사단 23연대전투단(23rd Infantry Regiment Combat Team)은 중공군의 파상공세 속에 고립됐다. 군우리 패퇴 이후 미 2사단은 심대한 피해를 입고 원주·제천 일대에서 재편성 중이었으며, 미 23연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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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주은식 칼럼] 신질서의 문 앞에서 흔들리는 한국…”전략 잃은 국가는 방향을 잃는다”

    세계는 지금 거대한 체제 전환의 한가운데 있다. 미중 전략경쟁은 단순한 국가 간 갈등을 넘어 문명 간 경쟁으로 확장되었고, 글로벌 공급망은 안보 기반 경제체제로 재편되고 있다. 미국은 세계 전략을 “힘에 의한 평화(Peace through Strength)”로 회복시키며 가치 동맹, 기술 연대, 산업 동맹이라는 3중 전략을 통해 신보수주의 노선을 강화하고 있다. 유럽의 주요 7개국(G7)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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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주은식 칼럼] 역사가 오늘의 한국사회에 던지는 경고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 권력의 자기기만과 민주주의의 피로 버질은 “역사는 인간의 발걸음과 실수의 기록”이라 했다. 리델 하트는 이 말을 더 날카롭게 밀어붙였다. 그는 전쟁사와 정치사를 평생 탐구하며 “역사는 우리에게 무엇을 해야 할지를 알려주진 않지만, 무엇을 피해 가야 하는지는 분명히 가르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간은, 특히 권력자와 조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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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서평] 지만원 회고록 <뚝섬 무지개>…시스템공학자의 ‘초상’

    지만원 저 <뚝섬 무지개> 아무도 가지 않은 길 걸은 시스템공학자의 초상 로버트 프로스트가 쓴 ‘가지 않은 길(The Road Not Taken)’이라는 시가 있다. 이 시는 “노란 숲 속에서 두 갈래 길을 마주한 화자가 덜 붐빈 길을 선택한 후, 그 선택으로 인해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회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사람이 자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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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서평] 임동원 자서전 <다시 평화>…시대가 빚은 ‘전략가의 변주’

    임동원 저 <다시, 평화> 반공 군인에서 평화전략가까지 – 변절인가, 진화인가 우리는 지조나 절개를 지키지 않고 마음을 바꾼 사람을 변절자라고 한다. 조지훈 선생은 지조를 일러 순일한 정신을 지키기 위한 불타는 신념이고 눈물겨운 저항이며, 냉철한 확집이요 고귀한 투쟁이라고 하였다. 반공 이념과 공산주의의 이념과 사상을 비판하였던 군인이 시대상황에 따라 이념을 바꾼 것을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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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미 국방장관의 전군 장군·부사관급 전격 소집, ‘조직 대전환’ 신호탄인가?

    미국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Pete Hegseth)가 전 세계 미군 장군과 부사관 최고위지도자 800여 명을 메릴랜드주 콴티코(Quantico)로 9월 30일부로 집결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는 전통적으로 극히 이례적인 조치다. 현대의 미군 지휘체계는 화상회의와 전자통신 시스템이 완비되어 있어, 단순한 상황공유나 정책 지시를 위해서라면 물리적 집합이 거의 필요하지 않다. 그럼에도 국방 수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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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디어

    공영방송과 보도의 품격을 묻다: NHK와 KBS, 무엇이 다른가

    일본 NHK 방송 KBS와 NHK, ‘보도의 품격’ 차이점 비교 우리 방송을 시청하지 않은 지도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주변 사람들 가운데서도 텔레비전을 거의 보지 않는 이들이 부지기수다. 민간 방송 중에는 시청률이 바닥 수준으로 떨어져 결국 프로그램이 폐지됐다는 소식도 들린다. 방송국이 시청률을 어떻게 조사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객관성과 공정성을 상실한 방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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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주은식 칼럼] ‘삶이 빛나는 미래사회’…2025 오사카엑스포 개막, 일본의 문화리더십 선언

    기술 넘어선 가치의 수출, ‘공존과 연결’ 주제로 일본의 소프트파워 과시 한국은 정치 혼돈, 일본은 국가 비전… 문화외교에서 드러난 한일간 대비 “다양한 가치관과 의견을 존중하는 사회”, “삶이 빛나는 미래(いのち輝く未来社会のデザイン)”라는 주제를 내세운 오사카엑스포는 단순한 기술 전시나 국가 간 경쟁의 장이 아니다. 일본은 이를 통해 21세기 글로벌 리더십을 기술, 문화, 공존의 차원에서 실현하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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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주은식 칼럼] 육사폐지론 “민주주의 위에 군림하려는 정치의 독선”

    육사 2023년 하계훈련 장면 책임의 전가인가, 제도 파괴의 음모인가 최근 불거진 육군사관학교(이하 육사) 폐지론은 그 배경과 논리를 살펴볼 때, 단순한 제도개혁의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이는 정치적 책임을 전가하고, 특정 사건을 빌미로 국가 안보 체계를 뿌리째 흔들려는 파쇼적 발상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관련 논란이 불거지자, 일부 언론과 정치인들은 이 사건에 연루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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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신간] 프리드먼 ‘작전술의 본질’…한국군에 어떻게 적용할까?

    작전술의 본질에 대하여 도전장을 내민 좋은 책이 있어 추천사를 썼다. 전쟁의 작전적 수준의 허상과 작전술의 실제와 적용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데 다소 논란을 야기할 수 있는 분야다. 그런데 우리가 무심코 인정하는 사이에 그것이 아니라고 용기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도 필요한 것 같다. 군의 정예화는 공부하는 군대, 학습하는 군인이 많아질 때 이루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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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주은식 칼럼] 비상계엄에 동원됐던 장성들을 보는 안타까운 시선

    국회 국방위 청문회를 보면서 군인들에게 공보와 언론에 대응하는 교육이 절실하고 자기 방어를 위해 묵비권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임무를 부여받은 군인이 자기에게 유불리를 따져 불리하면 안하고 유리하면 적극적으로 한다면 그런 군인이 적과 대적했을 때 부하를 사지로 몰아넣지 않는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가? 특히 지위가 높은 장군들은 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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