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골 전역이 씨름과 활쏘기, 경마의 열기로 달아올랐던 여름 나담축제가 막을 내렸다. 축제를 앞둔 지난 6월 20일,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540㎞ 떨어진 불간 아이막 바양아그트 솜에서는 주민 350여 명이 자신의 건강을 세심히 살피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됐다.
재단법인 라파엘나눔 몽골사무소가 운영하는 라파엘몽골리아 봉사단은 이날 보건의료 취약지역인 바양아그트 솜을 찾아 ‘2026년 제1차 지역주민 대상 무료진료’를 진행했다.
한 달여가 지난 지금, 당시 의료진과 봉사자들에게 이번 진료는 단순한 일회성 봉사를 넘어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함께 살피고, 필요한 치료가 지속될 수 있도록 연결한 보람 있는 현장으로 남아 있다.
이번 무료진료는 주민들의 다양한 건강 수요에 맞춘 종합진료 형태로 진행됐다. 심장과 호흡기, 신장, 소화기 등 세부 내과 질환을 비롯해 신경과, 비뇨의학과, 치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까지 폭넓은 진료가 이뤄졌다.
심전도와 초음파, 청각검사 등 정밀검사와 의약품 지원도 함께 제공됐다. 이를 통해 바양아그트 솜과 인근 지역 주민 350여 명이 한자리에서 진료와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
특히 현장에서 추가 검사나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주민들은 현지 전문 의료기관과 연계해 후속 진료와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단순히 현장에서 진료를 마치는 데 그치지 않고, 이후 치료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나담축제를 앞두고 진행된 이번 진료는 지역 주민들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치료를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다만 진료받은 주민들이 실제로 축제에 참여했거나 건강이 회복됐는지는 별도의 확인이 필요한 만큼, 의료봉사가 주민들의 일상과 건강을 뒷받침했다는 데 의미를 두는 것이 적절하다.

이번 봉사에는 몽골국립의과대학 중앙병원과 몽골 국립모자보건센터 의료진을 비롯해 아치의과대학교와 몽골국립의과대학교 학생 등 모두 45명이 참여했다.
불간 아이막과 바양아그트 솜 관계자, 지역 보건센터 의료진도 행정과 진료 지원에 힘을 보탰다. 한국과 몽골의 의료진, 학생, 지방정부와 지역 의료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면서 진료 현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
안규리 라파엘나눔 이사장은 “국경을 넘어 함께한 의료진과 봉사자들의 열정, 몽골 현지 관계자와 주민들이 보내준 신뢰가 모여 뜻깊은 결실을 맺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한국수출입은행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라파엘나눔은 앞으로도 해외 의료 소외지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현지 의료기관 및 지역사회와 협력해 보건의료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일회성 진료를 넘어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사회의 실질적인 건강 증진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제목에서는 의료봉사 사실을 중심에 두고, 나담축제는 시의성과 계절감을 살리는 장치로 활용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