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떼가 날아가도 손 흔들어주고 사람이 지나가도 손 흔들어주고 남의 논 일을 하면서 웃고 섰는 허수아비 풍년이 드는 해나 흉년이 드는 해나 -논두렁 밟고 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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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사태로 본 종교부패···설정·설조스님 아름다운 마무리를
[아시아엔=김덕권 원불교문인협회 명예회장] 요즘 불교조계종의 사태가 심각한 모양이다. 세수 87세인 설조 스님이 조계사 옆 우정공원에서 40일 넘게 단식을 진행 중이다. 설조 스님은 지난달 20일 “이
태국 ‘동굴실종’ 소년축구클럽 코치와 세월호 승무원
[아시아엔=김덕권 원불교문인협회 회장] 태국 동굴에서 구조된 유소년축구팀이 전원 안전하게 구조된 지 보름이 다가오고 있다. 동굴탐험에 나섰다가 실종되면서 비관적 전망까지 나돌았던 태국 소년 12명과 코치 모두가
[설악 조오현의 선시조⑪] 신흥사서 49재···큰스님 떠나다
‘평등·평화’ 껴안은 ‘대자유인’의 세상을 열다 [아시아엔=배우식 시인] 깨달음은 나를 부러뜨리고 지우고 나를 썩히고 비우는 데서부터 또한 시작된다. “속은 으레껏 썩고/곧은 가지들은 다 부러져야”(「고목 소리」) 나는
“배우식 시인과 함께 홀랑 벗고 욕탕에 들어가고 싶다”
‘고백의 글’···”아, 아버지” 설악 조오현 큰스님을 보내며 [아시아엔=배우식 시인] 이제야 겨우 아버지라고 불러본다. 2013년 구월 어느 날이었다. 서초동 신성미소시티 주변에서 함께 점심식사를 마친 후 산책을 하는
[설악 조오현의 선시조⑧] 어느 무명 가수 생애를 떠올리며
“천방지축(天方地軸) 기고만장(氣高萬丈)/ 허장성세(虛張聲勢)로 살다보니/온 몸에 털이 나고 이마에 뿔이 돋는구나/ 억!” 지난 5월 26일 오후 열반하신 조오현 큰스님의 열반송입니다. 평생을 구도자로서, 시조시인으로서, 무엇보다 가난하고 힘없는
[설악 조오현 스님의 선시조⑦] “글은 변격이오, 삶은 파격이니”
“천방지축(天方地軸) 기고만장(氣高萬丈)/ 허장성세(虛張聲勢)로 살다보니/온 몸에 털이 나고 이마에 뿔이 돋는구나/ 억!” 지난 5월 26일 오후 열반하신 조오현 큰스님의 열반송입니다. 평생을 구도자로서, 시조시인으로서, 무엇보다 가난하고 힘없는
[설악 조오현 스님의 선시조⑤] “이마에 뿔이 돋는구나, 억!”
“천방지축(天方地軸) 기고만장(氣高萬丈)/ 허장성세(虛張聲勢)로 살다보니/온 몸에 털이 나고 이마에 뿔이 돋는구나/ 억!” 지난 5월 26일 오후 열반하신 조오현 큰스님의 열반송입니다. 평생을 구도자로서, 시조시인으로서, 무엇보다 가난하고 힘없는
[설악 조오현 스님의 선시조④] 해탈 경지에서 자신만의 언어 ‘창조’
[아시아엔=배우식 시인] 선시조는 시조에 근거를 두고 있으므로 시조에 대한 이해가 전제되어야 한다. 즉 시조에 대한 연구가 선행되어야 선시조의 정의를 도출할 수 있다는 얘기다. 선시조는 선과
최명숙 시인의 늦가을 청량사 스님께 보내는 ‘봄 편지’
[아시아엔=최명숙 시인] 가을이다. 25년 동안 홍보팀장으로 재직한 직장을 퇴직한 지, 두 계절이 가고 가을 속에 들었다. 틀에서 벗어나 보는 일상은 같은 것도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