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감아 도는 구절마다/촘촘히 밤이 기워지고/멀리 강가 버들가지 실눈처럼 벌써 봄이 깊다/언 강을 딛고 달이 흐르고/눈먼 아내의 무릎을 베고 누운 사내의 얼굴 위로/가물가물 졸음처럼
Author: 손혁재
[역사속 오늘 3.19] 다국적군 이라크 침공(2003)·카카오톡 서비스 시작(2010)
[아시아엔=손혁재 시상평론가] “지난 겨우내 안으로 안으로만 모아둔 햇살/폭죽처럼 터트리며 피어난/노란 산수유 꽃 널 보며 마음 처연하다.”-박남준 ‘산수유 꽃나락’ “마음은 맑고 소탈하게, 우스갯소리는 진솔하고 꾸밈없게, 사람을
[역사속 오늘 3.18] 대만 민진당 천수이벤 총통 당선 50년만에 정권교체(2000)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때 묻은 우리네 삶/하루쯤 밀쳐두고라도//아지랑이 아른대는/강둑길을 걸어보자//새 봄을 맞는 강물…일상의 궂은 일은/없었던 걸로 흘려놓고….서투른 몇 줄 詩心도/반짝이지 않느냐…아득히도 그리운 이의/이름이나 외며 걷자//휘파람/저 환한
[역사 속 3월16일] 방정환 ‘색동회’ 창립(1923)·미국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 개교(1802)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당신을 모두가 기다립니다/차가운 난 모두에게 미안하죠/봄이란 그대가 내게 맡긴 그 일을/묵묵히 해오며 당신을 기다렸어요/매서운 바람에 흔들리지 않으려/그들은 땅속 깊이 더 깊이 뿌리내렸죠/그래서 당신을
[역사속 오늘 3.13] 프란체스코 교황 선출(2013)·영화 ‘귀향’ 관객 300만 돌파(2016)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햇살 한 짐 지어다가/푸서리 진 고향 밭에 심어 볼까…매지구름 한 조각 끌어다가/고운 채로 쳐서 비 내림 할까/황토밭 뿌리번진 냉이꽃/저 혼자 피다 질텐데/늘어지는 한나절/고향에
[역사속 오늘 3.12 사이버검열 반대 세계인의 날] 노무현 대통령 탄핵 소추(2004) 에쿠우스 강태기 별세(2013)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누군가 언덕에 올라 트럼펫을 길게 부네/사잇길은 달고 나른한 낮잠의 한군데로 들어갔다 나오네/멀리서 종소리가 바람에 실려오네/산속에서 신록이 수줍어하며 웃는 소리를 듣네/봄이 돌아오니 어디에고 산맥이
[추모] 문동환 목사님의 추억 한 토막···’하느님의 긴급조치’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1979년 10월 어느날 종로5가 기독교회관에서 집회가 열렸습니다. 그 날의 연사는 바로 문동환 목사님, 주제는 ‘하느님의 긴급조치’. 40년 전 일이라 정확하지 않을지 모르나 내
[역사속 오늘 3.10] 유한양행 유일한 창립자 별세(1971)·수하르토 인니 대통령 7선 연임(1998)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3월은/은근히 다림질한 햇살이/연둣빛 새순 보듬어주고/벚나무 젖빛 눈망울/가지를 뚫고 나와/연한 살내 풍기는/부드러움이다/꽃샘추위 시샘을 부려도/서둘러 앞지르지 않고/먼 길 돌아온/도랑물 소리…3월은…씨앗 한 줌 나누는/포근함이다”-박금숙 ‘3월’ “우리
[역사속 오늘 3.9] 프로야구 선동열 은퇴(2000)·베트남 독립선언(1945)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매화꽃 꽃이파리들이/하얀 눈송이처럼 푸른 강물에 날리는/섬진강을 보셨는지요/../산에 피어 산이 환하고/강물에 져서 강물이 서러운/섬진강 매화꽃을 보셨는지요/사랑도 그렇게 와서/그렇게 지는지/..”-김용택 ‘섬진강 매화꽃을 보셨는지요’ “승리!!!! 우리는
세계여성의날, 2010년 ‘남녀고용평등법 시행 20년 성과’ 보고서 살펴보니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3월 8일은 세계여성의 날. 한국의 여성은 고용문제에서 어떤 상황에 놓여있나. 오래된 것이긴 하지만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2010년 ‘남녀고용평등법 시행 20년의 성과와 과제’ 보고서는 이렇게 진단했다.
오늘 세계여성의날···클라라 제트킨, 레닌, 유네스코 그리고 미국 섬유노동자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3월 8일 오늘은 세계여성의날이다. 이날은 1910년 독일 노동운동가 클라라 체트킨이 주도해 정하게 됐다. 1922년 레닌이 체트킨의 건의로 여성의 날을 공휴일로 지정했으며 유네스코는 1977년
[역사속 오늘 3.8 세계여성의 날]?카타르 여성 참정권 부여(1999) 한예종 영상원 개원(1995)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3월은 오는구나…2월을 이기고/추위와 가난한 마음을 이기고/넓은 마음이 돌아오는구나/돌아와 우리 앞에/풀잎과 꽃잎의 비단방석을 까는구나”-나태주 ‘3월’ 3월 8일 오늘은 세계 여성의 날 1910년 독일 노동운동가
[역사속 오늘 3.5 경칩] 태극기, 국기로 제정(1883)·노벨문학상 펄벅(한국명 박진주) 별세(1973)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당신이 날 사랑해야 한다면 오직 사랑을 위해서만 사랑해주세요./부디 ‘미소 때문에, 미모 때문에, 부드러운 말 때문에,/그리고 내 생각과 잘 어울리는 재치 있는 생각 때문에…저
[역사속 오늘 3.5] 주은래 중국총리 탄생(1898)·조선일보 창간(1920)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뜨다 자는 달이 숲 속에 어른거리고,/지는 별똥이 번개처럼 빗날리고,/두어 집 외딴 마을에 밤은 고요하외다.//자주 된서리 치고 찬바람 닥쳐오고,/여윈 귀뚜리 점점 소리도 얼고,/던져 둔
[역사속 오늘 2.10] 존엄사 논쟁 김할머니 별세(2010) 조계종 종정에 성철 스님 추대(1981)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사람으로서 참을 수 없는 모욕이 두 가지 있다. 유머 감각이 없다는 단언과 고생을 모른다는 단언이다.”-싱클레어 루이스(1951년 오늘 세상 떠난 미국의 첫 노벨문학상 수상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