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백번 읽은 사람과 한번만 읽은 사람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백번 읽은 사람은 불자들과도 평화롭게 지낸다. 그러나 한번만 읽은 사람은 불자들을 쉽게 적대시한다. <반야심경>을
Author: 최진석
[최진석 칼럼] 조지 오웰 ‘동물농장’과 ‘한반도’
존재하는 것들은 대개 스스로 무너진다. 내부에서 폭동이 일어나는 일이나 파산하는 일이나 그런 무너짐들은 자세히 따져보면 대부분 자초한 결과다. 누구도 자기가 아닌 것에 의해서 무너지기는 어렵다.
[최진석 칼럼] 철학이란 ‘스스로 읽을 줄 아는 힘을 갖는 것’
이제 철학(생각)을 수입하는 나라의 한계를 벗어나야 한다. 생각이나 사유의 결과들을 수입해서 살았던 습관을 이겨내고, 스스로 사유의 생산자가 되는 길을 열어야 한다. 사유의 결과를 배우는 단계를
[최진석 칼럼] “누구나 자기의 신화를 쓸 수 있다”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이 결국은 우리의 인생을 탁월하게 하는 것이다. 이솝우화를 소재로 질의응답으로 풀어본다. (질문) <이솝우화>를 읽다 보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게 사람의 타고난 성품은 변하지
[최진석 칼럼] “내려놔서 행복하다?…먹고 싶어도 안 먹을 수 있어서 인간”
오랜만에 옛 친구를 만났다. 20대 청춘일 때, 같이 시를 읽고, 참된 삶, 깨달음 등등을 논하며 더불어 객기를 부리던 날들이 많았다. 가는 길이 달라 자주 만날
[최진석 칼럼] ‘읽기’와 ‘쓰기’ 그리고 ‘독립적 주체’
우리는 끊임없이 읽는다. 책을 읽지 않더라도 마주치는 모든 사건과 세계를 읽고 또 읽는다. 산다는 것은 그래서 ‘읽기’다. ‘읽기’의 원초적 동인은 무엇인가? 바로 지루함이다. 건조함이다. 쾌락과
[최진석 칼럼] 노벨문학상, 中모옌과 日무라카미 하루키의 경우
“모든 인간은 자기 자신 이상이다.” 나는 헤르만 헤세의 이 문구를 자코메티의 조각 ‘걷는 사람’에서 읽는다. ‘걷는 사람’은 멈추지 않는다. ‘다음’을 향한 기울기를 숙명으로 받아들이며 그저
[최진석 칼럼] 본질, 생각 그리고 정치
“세상이 엉터리여도 최종 승리는 본질을 지킨 쪽으로 간다” 화약은 기술이고, 화학은 과학이다. 중국은 화약을 가장 먼저 만든 나라다. 인류 문명의 진화 수준이 기술에 도달했을 때는
[최진석 칼럼] 시스템과 환경 탓하기보다 강하고 선한 개선 의지를
이 시대 젊은이는 어떤 길을 찾아야 할까? 현실이 호락호락하지 않다. 그리고 섣불리 위로의 말을 해주기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하나 생각해볼 문제가 있다. 젊은이들에게 현실이
[최진석 칼럼] 부처님 오신 날···경청이 중요한 이유
자신만의 생각에 갇히지 않는 사람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가끔 절에 갈 때마다 듣는 말이 있다. “상(相)을 짓지 말라.” “성불(成佛)하십시오.” 여기서 ‘상’은 마음속에 스스로 지은 틀이다.
[최진석 칼럼] 친구를 기다리지 마라
오늘 우리는 눈에 보이지도 않고 손에 잡히지도 않는 거대하고 투명한 벽 앞에 서 있다. 이 벽을 어떻게 건너뛰고 넘을 것인가를 궁리하고 또 시도하는 일이 시급하다.
[최진석 칼럼] 마윈 회장이 25세 한국인으로 뭔가를 시작한다면…
어느 청년이 마윈 회장이 만일 한국의 25세 젊은이로서 무엇인가를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묻자, 그는 뭐든지 할 거라고 말하면서 중소기업에서 일해 볼 것을
[최진석 칼럼] 외우기의 힘
나는 외우기를 강조한다. 좋아하는 경전이나 문장은 외워야 내 것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 어느 기자는 나에게 ‘창조 인문학 전도사’라는 간판을 달아주었다. 이제는 ‘무엇’을 전하는 일보다, 전할
[최진석 칼럼] 산업화->민주화->’새말 새몸짓’으로
인간을 규정하는 말은 적지 않다. 호모 하빌리스, 호모 에렉투스, 호모 파베르, 호모 루덴스, 호모 이코노미쿠스 등 무엇인가를 하거나 만드는 일을 기준으로 한 분류들이다. 이런 모든
최진석 “내공은 문자를 통해 단련해야 두텁고 질깁니다”
구름이 두꺼워 해가 비집고 나오지는 못했지만, 이글이글 끓도록 단련한 빛의 내공을 막지는 못합니다. 구름을 찢고 나온 빛은 더욱 빛납니다. 내공은 문자를 통해 단련해야 두텁고 질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