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행하는 인간과 이야기하는 인간이 같다고 생각합니다. 여행이 한곳에 멈춰 있지 않고 건너가는 일인 것처럼, 이야기도 한곳에 멈춰 있는 논증이나 논변과는 다른 표현형식이에요. 저는 건너가는
Author: 최진석
[최진석 칼럼] “진화의 질주에서 겁먹고 내리지 마라”
새로운 것은 익숙하지 않고, 익숙하지 않으면 불편하고 불안하다. 인간은, 깊이 생각하지 않는 바에야,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쉽게 불안을 느끼며, 거기에다 좋은 말보다는 나쁜 말로
[최진석 칼럼] 이야기하는 자, 질문하는 자, 생산하는 자, 지배하는 자
“한 마리이긴 하지. 하지만 사자야” 인간은 건너가는 존재다. 건너가려는 자는 멈추지 않고 어디론가 떠난다. 그러니 당연히 여행에 인간의 속성이 제일 많이 담겨있다. 여행은 빈틈없이 치밀하고
[최진석 칼럼] ‘기본’이 전부다
사람을 사람으로 만드는 힘은 ‘본능적인 동작’이 아니라 ‘인위적(人爲的)인 활동력’이다. 사람은 인위적이고 의도적(意圖的)인 동작을 해서 사람으로 살아간다. 그리고 점점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한다. ‘본능적인 동작’의 테두리에
[최진석 칼럼] 월드컵 4강 히딩크처럼, 거칠고 과감하게
축구는 이미 운동 경기라는 테두리를 넘어서서 정치가 되었다. 나라의 총체를 보여주는 무엇인가로 진화했다. 한국 축구는 2002년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외국인 거스 히딩크 감독을
[최진석 칼럼] 낡은 문법 버리고 선진국 향한 과감한 도전을
“새 말 새 몸짓으로 새 세상 열어보세” 새로워져야 할 때, 새로워지지 않으면 현재 가지고 있는 새로움 정도가 계속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급속하게 더 낡아지는 것이
[최진석 칼럼] “감성의 배설과 감각적 판단보다 ‘곰곰이’ 생각하는 수고를”
지적 태도라는 것은 인간이 세계와 관계하는 가장 효율적인 한 방식일 뿐이다. 세계를 지적으로 다루는 사람은 세상을 더 넓고 깊게 접촉한다. 좁고 얕게 접촉하는 사람은 넓고
최진석 교수 “우리 모두 쭈그러진 심장, 쫙 펴자”
우선 자기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알아야 한다. 자기 자신을 잘 알아야 하는 것이다. 이는 하나의 낭만적 명제가 아니다. 나를 아는 것이 모든
나의 ‘본질’에 닿기 위한 질문들···’왜 사는가?’ ‘제대로 살고 있는가?’
일만 하면서 앞만 보고 달리던 사람이 어느 날 낯선 질문에 빠지기 시작한다. 나는 왜 사는가? 삶의 의미란 무엇인가? 나는 제대로 살고 있는가? 누구나 인정하는 참된
[오늘의 시] ‘홍매화’ 최진석
나는 이상주의자가 아니예요. 골목길 돌담을 평생 쓰다듬으며 다녀요. 그렇다고 이상주의자가 아닌 것도 아니죠. 남몰래 하늘을 올려다보며 틈새를 기웃거려요. 나는 어떤 ‘주의’자가 아니예요. 정해진 것에는 다
최진석 “안철수, 정권교체 못하면 대한민국 역사 지체시킨 죄인이라 생각”
페이스북에 안철수 상임선거대책위원장 45일 소회·단일화 뒷얘기 남겨 최진석 안철수 후보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5일 “안철수 후보와 제가 동의하는 이 시대의 가장 큰 대의는 ‘정권 교체’”라며 “선도국가의 꿈도
[전문] “나는 5.18을 왜곡한다” 최진석 교수, 김정호 변호사에 반론
[아시아엔=편집국]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5.18을 왜곡한다’란 시를 쓴 최진석 서강대 명예교수(철학과)가 12일 “나는 5.18을 폄훼하는 것이 아니라 5.18을 폄훼하는 사람들을 폄훼한다”며 자신은 나는 5.18의 순수를
[오늘의 시] ‘나는 5.18을 왜곡한다’ 최진석
[아시아엔=편집국] 최진석 서강대 명예교수(철학과)는 광주에서 중·고교를 졸업하고 1980년 5월 광주에서 21살 나이로 5.18민주화운동을 겪었다. 그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5.18을 왜곡한다’는 제목의 시를 올렸다. 최
회갑 맞은 최진석 교수는 왜 자신의 탯줄을 찾았을까?
독자께선 회갑을 어떻게 맞으셨는지요? 앞으로 다가올 회갑을 어떻게 맞으실 예정인지요? 서강대에서 철학을 가르치고 건명원 초대 원장을 지낸 최진석 교수는 지난달 회갑을 맞아 자신의 始原을 찾아
[최진석의 재밌는 철학] 철학은 ‘시대정신’을 파악하는 학문
자기 스스로 포착할 수 있도록 독립적 사유 활동력 발휘해야 탈레스를 최초의 철학자라고 부르는 것에 러셀이 불만을 느낀 이유는 자기가 가지고 있던 철학관과 달랐기 때문이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