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 뮤지컬, K팝 공연 등 문화 축제 풍성
2013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 기간에는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린다.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등 5개 공연장에서 오케스트라콘서트, 난타공연, 뮤지컬갈라콘서트, K팝 공연 등이 열릴 예정이다. 지적장애 청소년과 비장애 청소년들이 소통하는 ‘세계청소년회담’도 마련돼 있다.?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 문화행사의 공식 명칭은 ‘장애인 및 지적장애인단체 초청 프로그램’이다. 구호가 ‘공감마을로의 초대’인 이 프로그램은 1월 30일 오전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리는 대회 참가 선수 환영식과 국방부 군악대와 의장대의 퍼레이드로 시작한다. 오후에는 알펜시아리조트 콘서트홀에서 마술사 이은결과 발레리나 김주원 등이 공연하는 매직&발레가 펼쳐진다. 같은 시각 강릉시 관동대학교에서는 ‘인디밴드 페스티발’이 열린다.?
1월 31일 오후엔 콘서트홀에서 창작 오페라 <봄봄>이 상연된다. 김유정의 소설 <봄봄>을 원작으로 한 이 오페라는 언어감각과 극적인 구성을 우리 전통의 놀이판 형식과 서양 오페라의 어법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춘천을 배경으로 한 토속적인 무대와 우리 민족 특유의 해학과 풍자를 담은 아리아로 다채로운 타악기 연주를 선보인다. 강릉원주대에선 강릉시립교향악단의 클래식 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장애인들이 직접 참여하는 연주회·콘서트도?
다음 날인 2월 1일 ‘하트하트오케스트라’가 콘서트홀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발달장애 청소년들로 구성된 이 악단은 2006년부터 지금까지 150여 차례의 연주회를 열었다. 단원들은 한 곡을 연주하기 위해 1000번 이상 연습을 되풀이한다. 하트하트오케스트라는 최근 ‘2013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D-100 기념음악회’를 비롯해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 ESCAP) ‘정부 간 고위급회의’ 등 국제 행사에 초청받아 수준 높은 연주를 선보이기도 했다. 강릉원주대에선 신시뮤지컬컴퍼니가 뮤지컬 갈라 콘서트를 공연한다. 지적장애인 박모세씨가 출연할 예정인 이 무대에서 관객들은 국내 유명 뮤지컬의 하이라이트를 한번에 볼 수 있다.?
2월 2일과 3일 저녁 강릉원주대와 알펜시아 뮤직텐트에선 동 시간대 청취율 1위를 기록하는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와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의 공개방송이 예정돼 있다. 3일 저녁 콘서트홀에서는 장애인 7명으로 이뤄진 타악연주단 ‘레인보우 두들소리’의 난타 공연이 펼쳐진다.?
김유정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창작 오페라 <봄봄>은 우리 민족 특유의 해학과 풍자를 담은 아리아로 다채로운 타악기 연주를 선보인다.?
문화행사 일정상 마지막 날인 4일에는 ‘올리브 오일과 발사믹 식초’ 공연이 예정돼 있다. 클래식에서 판소리, 힙합까지 다양한 장르를 한데 모아 펼치는 이 공연은 간단한 음식을 제공해 ‘스탠딩 파티’처럼 다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진행된다. 출연진은 팝핀 현준을 비롯한 13명이다. 이 공연의 출연진은 야간에 ‘스페셜 나이트 댄스파티’도 주최한다. 댄스파티가 끝난 후에는 알펜시아리조트 외부에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같은 날 오후 강릉원주대에선 퓨전국악 밴드 ‘훌’의 무대가 열린다. ‘모든 것을 버린다’는 뜻의 훌은 한국 고유의 국악과 전자 음악을 섞은 퓨전 음악을 펼치는 밴드다. 이날 공연은 장구를 여러 방면으로 재해석해 다양한 악기와 소통을 이루며 세상을 두드린다는 ‘장구치리’다.?
세계청소년회담 갖고 장애인 편견과 차별 토론?
전시회 및 체험 문화행사도 예정돼 있다. 전시회는 국내 지적장애인예인의 예술세계를 느낄 수 있는 ‘에이블 아트 갤러리’, 스페셜올림픽의 역사와 의미를 알리는 ‘스페셜올림픽 역사 사진전’,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 참가 선수들의 얼굴을 재편집해 대형 걸개로 장식할 ‘참가선수 포토 갤러리 Wall’, 대회 기간 영광과 감동의 순간을 디지털 액자에 담아 전시할 ‘그날의 선수 디지털 사진 갤러리’ 등이 있다.?
체험문화행사로는 ‘우유 과학 교실’, ‘메이크업과 네일아트 뷰티클래스’, ‘전통 도예체험’, ‘e-스포츠&게임 캐릭터 플레이 존’, ‘지적장애인 소재 영화 상영’이 있다.?
이 밖에 1월 27일부터 10일간 진행되는 세계청소년회담은 각국 청소년 89명이 참가한다. 이 행사는 장애 유무를 따지지 않고 청소년들이 한데 어울리고 배움으로써 서로 잘 몰랐던 점을 이해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청소년들은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 문제를 놓고 토론하고 인쇄물을 제작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게 된다.?
전통문화에 흠뻑 빠진 선수들 베트남, 태국,몽골, 파푸아뉴기니, 파키스탄, 네팔, 캄보디아 등 7개국에서 참가한 스페셜 핸즈 프로그램은 스페셜올림픽 뿐만 아니라 한국문화를 체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선수들이 우리나라의 의복문화를 체험하고, 탈을 직접 만들어 보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