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기술, 톡톡 튀는 중소기업 ‘수퍼스타 20’ 배틀

11월8~9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10홀에서 열리는 2012 대한민국 에너지 R&D 성과전시회에는 에너지 중소기업 슈퍼스타 업체 20여개사를 비롯해 110여 개 업체가 참여해 에너지기술의 모든 것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김남주 기자>

‘최초’ ‘최고’의 강소기업인들 11월8~9일 일산 킨텍스에서 부킹

<2012 에너지R&D 성과전시회>서 내년도 녹색성장 테마주 ‘찜’

전기 1MW당 15명 고용 가능…CEO 만나 짜릿한 즉석 면접까지

대관령이나 영종대교를 건널 때 볼 수 있는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아니라 초속 2m의 약한 바람에서도 쉽게 풍력발전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풍력발전 효율이 개선된 가운데, 이런 세계 최고 수준의 풍력발전기술을 가진 한국의 강소기업들이 한데 모였다.

이 기업은 주민 수가 적어 송전선 설치가 힘든 섬이나 외딴 곳에 전기를 공급하거나 일반 가정의 비상전원, 무선통신설비의 전원공급, 심지어 도심의 빌딩 밀집지구의 이상기류를 활용한 풍력발전에까지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을 두루 보유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원장 안남성, 에기평)은 11월8일부터 이틀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 <2012 대한민국 에너지 R&D 종합성과전시회>에서 놀라운 첨단 에너지기술을 보유한 20개 중소기업(일명 ‘수퍼스타20’)을 한 자리에 모았다.

첨단 풍력발전 기술을 보유한 (주)서영테크의 서영택 대표이사는 “현재 풍력용 AFPM발전기의 경우 세계 20여개 나라에 수출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풍력발전기에 단일 메인베어링을 적용한 빈틈없는 동력전달장치와 중저속형 기어박스, 영구자석동기발전기(PMSG)기술 등을 적용해 가볍고 튼튼하며 전력 효율도 높아 안정적인 풍력전력을 공급하는 중소기업도 있다.

유니슨(주)의 김두훈 대표이사는 “첨단 풍력발전기를 개발해 연간 1000MW 수출을 목표로 뛰고 있다”면서 “MW당 14.5명의 고용효과를 감안할 때 1000MW 발전을 위해 약 1만7000명의 직원을 채용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상호 자체가 ‘연료전지전원(Fuel Cell Power)’을 그대로 옮긴 퓨얼셀파워(신미남 사장)는 10kW짜리 연료전지를 쓰면 연간 에너지비용 339만6807원을 절약할 수 있다. 연간 18.891톤의 이산화탄소(CO2) 감축효과도 볼 수 있다. 처음에 4000만원을 투자해 11년9개월쯤만 가동하면 초기 투자비를 뽑는다.

직접메탄올연료전지와 리튬이온 이차전지를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연결, 각자의 단점을 보완한 (주)프로파워의 고병욱 대표는 “국내 최초인 우리 기술로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는 곳에서도 공해물질 배출 없는 공장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고 자랑했다. 일반 전력계통을 통해 충전하는 경우에 견줘 무려 47%의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장관상을 수상한 마프로의 남상희 과장이 독자 생산한 단열 유리필름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창문에 붙이는 고단열성 필름으로, 가시광선 투과율 70% 이상, 적외선 차단율 99% 이상인 세계최고수준의 제품을 출시·판매 중인 회사도 있다.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받은 (주)마프로의 남상희 과장은 “제품 앞에 국내 및 세계 최고, 국내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 우리 제품을 창문에 붙이기만 해도 연간 40%의 냉난방비 절감효과가 있다”고 자랑했다.

합선이나 전자기기 고장, 건물의 쪼개짐 등 건조한 대기상태에 따른 정전기 피해를 줄이는 가습기 기술도 만나볼 수 있다. 승일전자 유춘희 대표는 “위험한 산업용 설비에 통신 기능과 원격제어 기능이 내장된 전자전극봉식 가습기를 설치,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 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세계 최고수준의 미국업체 제품보다 같은 품질이면서 크기는 최고 15% 줄인 모터(고효율 단상 유도전동기)를 개발한 (주) 에스피지의 여영길 대표이사, 전압 및 전류의 급격한 변동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다기능 전력품질 개선장치를 개발한 전력품질기술(주)의 박병주 대표도 일산 킨텍스 2전시관 10홀을 부지런히 뛰어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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