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아이디어’ 공모전서 대학부 최고상 받은 민보연氏

신영일 아나운서의 사회로 8일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2012 대한민국 에너지 R&D 종합성과전시회’ 개막식에서는 에너지기술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입상한 학생들에 대한 시상식도 개최됐다.

대학부에서 최고상을 받은 포항공대 석사과정 민보연(기술경영 전공 4학기)씨와 나눈 짤막한, 그러나 통통 튀는 인터뷰 전문을 소개한다.

– 어떤 분야로 응모해서 상을 받았나요.

▲ 대학부 응모부분은 비즈니스 모델 과제였는데, ‘기술거래시스템’ 관련 아이디어를 응모해 상을 받게 됐습니다.

– 그게 뭔데요.

▲ 탑다운 방식으로 큰 기술로부터 작은 기술로 분류를 세분화, 각각의 기술에 대해 코드를 부여하고 스펙을 열거해줘서 해당 기술을 거래하는 조건을 최적화 하는 방식입니다.

-(아, 그거. 그렇죠. 그거) 기술거래를 주관하는 기관은 어디입니까? 증권거래소는 아닐테고.

▲ 에너지기술평가원 같은 기관이 적합할 것 같습니다. 에기평에서 기술을 세분화해서 데이터베이스화 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거기에 기업정보를 함께 연동해 주자는 아이디어였습니다.

– 전공이?

▲ 기술경영대학원에 재학 중입니다. 4학기를 마치고 졸업반. 2월에 졸업합니다.

– 기술경영이 일반 대학에는 없는 것 같은데요. 예비 수험생들에게 포항공대와 기술경영학과 자랑할 시간을 드릴테니, 학생 유치전에 나서 보세요.

▲ 그럴 수가 없어요. 학과가 없어집니다. ㅠㅠ

– 아니 그렇게 좋은 학과를 없애다니 포항공대 도대체 왜 이러는 거죠?

▲ 비슷한 학과가 생겨 좀 더 다른 기능이 융합되는 것이죠. 아주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학과의 전통은 살아있을 겁니다. 너무 걱정 마세요.

-졸업 후 뭐 하실 생각인데요?

▲ 아직은 정하지 못했습니다.

-혹시 에너지기술평가원?

▲(아니 어떻게 알았지?) 뭐 뽑아만 주신다면야…. 뭐 아니면 기술의 비즈니스 모델화 작업은 몇 번 했는데, 할수록 매력을 느끼고 있어요. 플랫폼 기획인데,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하고 있습니다. SK플래닛 같은 회사가 유명하던데요.

– (듣고 있나? SK?) 그건 그렇고, 상금이 꽤 되던데. 뭐 좋은 일에 쓰실 생각이….

▲ (0.5초 경과 후) 생활비에 보탤 겁니다.

– (ㅡ.ㅡ;;) 아 예. 애인이 있으신가요?

▲ 뭐에요? 그런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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