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직 묵상] 광복절 79돌…”오늘의 일상이 거저 주어진 게 아님을 기억케 하소서”

목포역 앞 독립기념 조형물과 당시 어린이들의 모습. ‘한국 기록사진의 대부’ 이경모(1926~2001) 선생이 광복 후 찍은 사진이다. <연합뉴스, 영광군 김창완씨 제공>


함께 기도할 제목

1. 말씀 안에서
-하나님께서 역사를 주관하시고 통치하심을 기억하며 어려움 속에서도 선하게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게 하소서
-세상의 힘의 논리를 붙들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소서

2. 나라와 민족(광복절)
-어둡고 침울한 역사 속에서도 대한민국을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고백이 회복되게 하소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오늘의 일상이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님을 기억하며 자족과 기쁨을 회복시켜 주소서

3. 열방을 위해(북한)
-결핵과 영양실조로 신음하며 기본적인 인권도 허용 받지 못하는 북한 주민들을 긍휼히 여겨주소서
-북한 지하교회에서 숨어서 하나님께 예배하는 자들을 만나주시고 수많은 핍박 속에서도 그 믿음이 흔들리지 않게 하소서

8.15 해방 직후 전남 광양경찰서 앞에서 시민들이 광복을 기뻐하는 모습. 촬영 이경모. <연합뉴스, 영광군청 김창완씨 제공>


-BASIC CHURCH 권명철 목사의 열두 줄 묵상-

왕하 23:31-24:7, 역사를 주관하는 손길

24:2 여호와께서 그의 종 선지자들을 통하여 하신 말씀과 같이 갈대아의 부대와 아람의 부대와 모압의 부대와 암몬 자손의 부대를 여호야김에게로 보내 유다를 쳐 멸하려 하시니

1. 요시야 왕이 죽은 이후 유다는 급변하는 국제정세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있었습니다.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는 말이 딱 유다를 두고 하는 말과 같았습니다.

2. 당시 고대 근동에는 3개의 강력한 제국이 패권을 장악하고 있었습니다. 애굽(이집트)과 앗수르와 바벨론입니다. 그런데 이 세 나라 가운데 힘의 균형이 무너지고 재배치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3. 요시야 왕이 유다를 집권하던 시기에 앗수르와 바벨론의 전쟁이 발생했습니다. 북이스라엘을 멸망시킨 앗수르 제국이 바벨론에게 대패를 하게 된 것입니다. 앗수르는 수도 니느웨를 빼앗겼고, 사실상 국가의 운명을 다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4. 이때 애굽의 왕 바로 느고는 앗수르와 바벨론 사이에서 정치적인 결단을 내려야 했습니다. ‘과연 누구의 편에 설 것인가?’ 야망이 많았던 느고는 앗수르를 흡수하여 바벨론에게 대적하고자 원정을 나섰습니다.

5. 그리고 애굽-앗수르 연합군을 결성하여 바벨론과 전투를 벌였습니다. 이것이 ‘제 1차 갈그미스 전투’입니다. 하지만 이 전쟁은 승부가 나지 않았고, 갈그미스라는 지역을 경계로 국경이 형성됩니다. 이후 약 4년 동안 애굽과 바벨론은 대치상태에 돌입합니다.

6. 전쟁을 마친 느고는 돌아가는 길에 유다로 들어와서 요아스를 대신하여 왕위에 오른 여호아하스를 폐위시키고, 그의 형이자 요아스의 둘째 아들인 여호야김을 왕으로 세웠습니다.

7. 여호아하스는 왕위에 오른지 3개월 만에 폐위되어 죽게 되었고, 여호야김은 11년간 다스렸지만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따라 아슬아슬한 줄타기 외교를 감행했습니다.

8. 애굽과 바벨론의 4년간의 대치가 끝이 나고 ‘제 2차 갈그미스 전투’가 발생하여 결국 바벨론이 패권을 차지하게 되자, 당시 애굽을 섬기던 여호야김은 과감하게 애굽을 버리고 바벨론으로 갈아탔습니다.

9. 하지만 그것도 잠시였습니다. 바벨론이 애굽에 조금 밀린다고 생각되자, 그는 3년간 섬기던 바벨론을 금세 배신하고 또다시 애굽으로 붙었습니다. 힘의 논리에 따라 갈대처럼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10. 여호야김은 하나님보다 열강을 더 의지했고, 율법책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보다 역사책에 기록되는 인간의 서사를 더욱 중시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힘의 논리에 눈이 멀어서 그 위에 계신 하나님을 놓쳐버렸습니다.

11. 오늘 우리가 말씀을 통해서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은 온 우주의 통치자라는 사실입니다. 인간의 모든 역사를 다스리고 주관하시고 섭리하시는 분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입니다.

12. 이 사실은 비단 성경에 나오는 고대근동의 역사에서만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의 삶 속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눈앞에 보이는 절망도 하나님의 시선으로 보면 새로운 희망의 시작임을 믿게 되길 바랍니다. 오늘도 믿음의 눈을 들고 하늘을 바라보는 삶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베이직교회 아침예배(8.15)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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