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훈 칼럼] “‘새만금 잼버리 참사’ 공동위원장 행안·문체·여가부 장관 경질을”
전광석화로…YS DJ는 민초의 소리에 귀 기울였다
“오만하다!” 그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더 악랄한 빌런(Villain)의 존재 탓이다. 시쳇말로 그 악당이 있는 한 괜찮다는 거다. 의도했든 아니든, 참으로 ‘적대적 공생’이다. 검은 돈 카르텔에 묶인 그 당이 결국 쪼개지면 용산이나 웰빙 국힘이 구체적인 도상 계획을 마련하고 있는가? 내가 알기로는 없다. 과문한 탓에 없을 수도 있을 것이다. 국정하는 거나 여의도 흙탕물을 보면 안다.
아무런 대비, 유비무환이 없다. 거센 물결에 몸을 맡긴 조각배다. 상대가 쪼개만 지면 타우나사우르스로 변모한다. 이태원 참사로 탄핵에 몰린 이상민은 살아났다. 설화의 연속, 실언의 기억들이 새록새록이다. 여성가족부 장관이 지금 딱 그 모양이다. 세 장관이 공동위원장이었다. 딱 한번 한달여 전, 20명 모인 대책위에만… 내가 듣기론, 이들은 단 한번도 사전에 거기를 살펴보러 가지 않았다.
거야의 무리한 탄핵으로 발이 묶인 행안부야 알리바이가 있다. 그러나 문체부 장관은 뭘 했나? 88올림픽을 비롯해 행사라는 행사는 다 치른 노하우를 집대성하고 있는 게 문체부다. 언론인 출신 장의 잘 한다는 소릴 단 한번도 못 들었다. 윤석열 정부에는 직언하는 자도 없고, 책임도 안 묻는다. 사공이 많아 배가 산으로 가면 안 된다. 그러나 ‘Yes M’ 들로 서서히 침몰하면? 걱정이 많다. 새만금 참사를 보면서 더욱 그런 생각이 짙다.
대통령을 자를 순 없다. 그러니 참모가 못하면, 아픈 수족이라도 자르는 아픔을 스스로 견디고 되새겨야 한다. 그래야 국정이 단디 돌아간다.
백성들이 맘 편하게 잠을 잔다. 선후 모르고 좋은 게 좋은 건가? YS나 DJ는 늘 안테나를 세웠다. 간신배들이 또아리 붙듯 “옳습죠!”라며 마사지한 게 아니라 날것 민심을 들으려 애썼다. 지금 용산의 동맥경화가 심각하다. 위 아래가 맞바람이 치듯 통하는가? 그냥 박람강기 윤 대통령의 입만 바라본다.
그런 소리가 내귀에 무성하게 들린다. 우연히 어제 대통령실 부근에 들렀다. 그때 불현듯 머리를 스친 단상들이다. 결국에는 인사가 만사다. 인사를 꼭 단디 해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