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직 묵상] ‘고통 중에 드린 기도’

“한나 얼굴에서 근심의 빛이 사라졌고 일상을 회복했습니다. 눈물로 영혼을 씻었더니…” 


조정민 목사의 12줄 멘트

사무엘상 1:9-18 “고통 중에 드린 기도”
15 내 주여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나는 마음이 슬픈 여자라 포도주나 독주를 마신 것이 아니요 여호와 앞에 내 심정을 통한 것뿐이오니

1. 누구나 분노할 때가 있습니다. 때로 억울한 일도 겪습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드러내지 못하고 속에 쌓으면 한이 되고 병이 됩니다.

2. 많은 사람들이 분노를 격하게 드러냅니다. 솔직한 것입니다. 그 사람 입장이 되면 결코 비난할 일도 못 됩니다. 그러나 분이 다 풀립니까?

3. 이상하게 분노는 사람에게 쏟아내면 생각만큼 속이 시원하지 않습니다. 내 안에서 자라난 분노가 꼭 그 사람 때문만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4. 물론 그 사람 아니었다면 그토록 분노하지 않았겠지요. 그러나 분노는 사실 내 안에 있는 화약에 누군가 성냥을 긋자 불이 붙은 것입니다.

5. 따라서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 밖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들이 이미 자기 자신 안에서 일어난 일들을 반추하는 것으로 수용합니다.

6. 그러나 사람의 감정은 그렇게 고고하지 않습니다. 사실 일차적인 반응은 받은 만큼 되돌려주고 싶은 것입니다. 이에는 이 눈에는 눈입니다.

7. 신앙인이라고 해서 이 같은 사법적 절차를 외면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신앙은 갈등과 분노에 반응하는 전혀 다른 태도입니다.

8. 믿음의 태도는 내 안에 솟구치는 파괴적인 충동을 하나님 앞에서 고스란히 쏟아놓는 것입니다. 괴로워서 통곡하고 부르짖는 것입니다.

9. 감당할 수 없는 슬픔과 분노를 사람들이나 언론 앞에서 쏟아놓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토설하는 것입니다. 소심하거나 비겁해서가 아닙니다.

10. 오히려 성숙함입니다. 내가 끌어안을 만큼 끌어안았다가 아버지 앞에서 풀어버립니다. 마음에 평안이 오면 그 문제는 해결된 것과 같습니다.

11. 한나가 그렇게 했습니다. 제사장은 한나가 술 취한 줄 알고 나무랐습니다. “하나님께 제 마음을 쏟아놓았을 뿐입니다.” 오해도 괜찮습니다.

12. 한나 얼굴에서 근심의 빛이 사라졌고 일상을 회복했습니다. 눈물로 영혼을 씻었더니 하나님께서 그 눈물로 한나를 일으켜 세우십니다.

베이직교회 아침예배(1.21)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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