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팬클럽 포에버22 김애란 회장을 추억하며

이만수 감독과 팬클럽 포에버22 김애란 회장(왼쪽)

지난 24일은 포에버22 팬클럽 회장으로 오랜 인연을 맺었던 김애란 회장의 1주기였다. 작년 여름 우리 곁을 떠난 일이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데 벌써 1년의 시간이 흘렀다. 아내와 함께 전남 무안에 있는 애란씨의 추모관으로 가는 길에 여러 생각이 났다.

보건공무원으로, 5남매의 어머니로 바쁘게 생활하던 애란씨가 포에버22 회장을 맡아서 회원들을 큰누나처럼 챙기고 내가 하는 일들을 묵묵히 뒤에서 도와주던 그 모습이 생생히 떠올랐다. 추모관에 놓인 사랑하는 가족사진들 옆으로 포에버 회원들 사진, 나와 함께 했던 사진, 그리고 야구공을 보면서 눈물이 많이 났다.

추모관에 걸려있던 수첩에 애란씨가 꼭 읽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아내와 함께 편지를 남기고 돌아왔다.

이만수 감독(가운데 넥타이 차림)과 팬클럽 포에버22 김애란 회장(세번째 줄 베이지색 머플러 두른 이). 

“고맙고 사랑하는 애란씨~ 애란씨 못 본 지가 벌써 1년. 많이 보고 싶고 생각납니다. 인천에서 여기까지 오는 내내 애란씨와의 추억담을 나누며 왔네요. 많은 시간 속에 쌓인 포에버22의 추억을 생각하니 눈물이 많이 납니다. 다시 만날 때까지 편히 쉬세요. 그립고 고맙습니다. 2022년 8월에···.”

나는 김애란 회장의 깊은 마음을 이렇게 추억한다.

이만수 감독과 팬클럽 포에버22 김애란 회장(둘째 줄 왼쪽에서 2번째)이 회원들과 기념촬영.


살아 생전 언제나 환하게 웃으며 포에버22 회원들을 맞아주고 또 큰 언니와 누나로 따뜻하게 동생들의 울타리가 되어 주던 김애란 회장님.

회장님은 언제나 저희들에게 웃음과 즐거움 그리고 희망을 선사하셨던 분이었습니다. 어느덧 회장님이 저희들 곁을 떠난 지 1주기(2021년 8월 24일 별세)가 되었습니다. 지난 8월 13일 전국의 많은 회원들이 저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대구에 모였을 때도 모두가 한결같이 회장님과 즐겁게 지냈던 추억들을 이야기하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비록 회장님은 우리 곁을 떠났지만 여기 남아 있는 회원들은 회장님을 그리워하며 언제나 함께 할 것입니다.회장님 감사합니다. 많이 보고 싶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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