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평창영화제] “변화무쌍한 연애의 감정 기상도” 이준섭 감독 ‘텐트틴트’

2022 평창영화제 개막선언하는 문성근 위원장


텐트틴트 No Problem

Korea | 2022 | 28min | Fiction | color | ⑮

별 의미 없는, 의성어에 가까운 제목인 ‘텐트틴트’를 이 영화의 톤에 맞게 각색한다면 ‘티격태격’ 정도가 될까?

이준섭 감독의 <텐트틴트>는 변화무쌍한 연애의 감정 기상도를 보여준다. 동주와 성곤은 동거 중. 어느 날 갑자기 동주는 “괘씸하다”며 성곤에게 나가라고 하지만, 정작 따로 사니 뭔가 아쉽다.

그렇다고 다시 합치는 것도 쉽지 않은 일. 그들의 관계는 마치, 온수와 냉수처럼 급격한 온도차로 지그재그 패턴을 그린다.

<텐트틴트>는 로맨스의 특이점에 도달한 한 커플의 모습이다. 좋았다가 싫어지고, 같이 살고 싶다가 괘씸해지고, 정작 따로 사니 불안한 관계. ‘연애’라는 단어로 표현하기엔 너무 하드코어지만, 본질적으로 보면 연애가 맞는 남녀. 심달기의 끝없는 ‘단순 변심’ 연기는 압권이며, 난데없는 표범맨의 등장은 영화에 묘한 탄력을 준다.

이준석 감독의 <텐트틴트>

Dongju wants her boyfriend Sunggon to leave her house. Contrary to her expectations, Sunggon obediently packs his stuff and looks for a new apartment. To get the good old feeling back, Dongju and Sunggon climb up the mountains and set up tents, but unexpectedly get attacked by an unidentified man.

이준섭

1998년생. <쓰리, go>(2017), <갓건담>(2019), <신김치>(2020) 등의 단편영화를 연출했으며, 인디포럼, 서울독립영화제, 미쟝센단편영화제를 비롯한 다수의 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LEE Junseop

Born in 1998. He directed short films including Three, Go (2017), No Thank You (2019) and Old Kimchi (2020), which were screened at several film festivals, such as SIFF and Mise-en-scène Short Film Festival.

이준섭 감독의 <텐트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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