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10/18] 日야쿠자 급감···“사해 보호하자” 200명 누드 촬영
1. 중국 3분기 성장률 발표, 5% 턱걸이 전망
–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과 9월 산업생산·소매판매·고정자산투자 등 주요 경제 지표를 발표할 예정. 헝다(恒大·에버그란데) 사태로 인한 부동산 시장 위축, 원자재 가격 급등, 전력난 등 악재가 쌓여 중국의 경기 급랭 우려가 커진 가운데 시장에서는 중국의 3분기 성장률이 5%를 겨우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옴.
– 지난 1분기 중국의 작년 동기 대비 경제성장률은 기저 효과에 힘입어 18.3%까지 올랐지만 2분기에는 7.9%로 낮아졌음. 3분기와 4분기로 갈수록 분기 성장률이 급속히 낮아지는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 로이터 통신의 설문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8.2%를 기록하고 나서 내년 5.5%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음.
–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이 부동산 시장 규제, 에너지 부족, 산발적 코로나19 확산, 치솟은 원자재 가격 등에 따른 경제적 타격의 비용을 계산해야 할 때가 왔다”며 “잇따른 펀치로 중국 경제가 흔들리면서 월요일 발표될 GDP를 통해 누적된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지적. 일부 글로벌 투자기관들은 올해 중국의 8%대 경제성장 달성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음.
– 정부의 고강도 부양책에 힘입어 중국 경제는 작년 하반기부터 코로나19의 충격에서 확연히 벗어난 듯했지만 올해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세계적 원자재 가격 급등, 중국 내 코로나19 산발적 확산, 헝다 사태로 인한 부동산 시장 급랭, 세계 공급망 병목 현상, 중국 내 전력 대란 등이 여러 악재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치면서 중국 경제의 회복 동력이 급속히 약해지고 있음.
– 최근 발표된 주요 경제 지표도 중국 경제의 성장 동력이 크게 훼손되어가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음.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인 50 밑으로 떨어져 49.6을 기록, 코로나19 사태가 가장 심각했던 작년 2월 이후 19개월 만에 최악의 수준을 나타냈음.
2. 일본 기시다 총리,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방침 확인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17일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걸러 바다에 버린다는 일본 정부 구상을 예정대로 추진할 뜻을 밝혔음.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한 뒤 기자들에게 “(후쿠시마 원전에) 많은 (오염수) 탱크가 서 있는 모습을 보고 미룰 수 없다고 통감했다. 투명성을 가지고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음.
–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부지에 설치된 탱크에 보관 중인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 등으로 대부분의 방사성 핵종을 제거하되 삼중수소(트리튬)는 걸러내지 못하므로 물을 섞어 농도를 낮춘 뒤 방출한다는 구상을 추진 중인데 기시다 총리 역시 이 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할 것임을 재확인한 셈. 실제 방류는 2023년 봄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
–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폐로(廢爐) 작업이 진행 중인 후쿠시마 제1원전을 시찰하고 도쿄전력 간부들을 만나 “폐로는 (피해 지역) 부흥의 전제”라며 “현지와의 신뢰 관계를 중시하면서 제대로 작업을 진행하면 좋겠다”고 말했음. 기시다 총리의 후쿠시마 제1원전 방문은 지난 4일 취임 이후 처음.
– 지역 민영방송 ‘TV-U후쿠시마’에 의하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직선거리로 약 9㎞ 떨어진 곳에 올해 3월 정식으로 문을 연 지역 특산품 판매시설 ‘미치노에키나미에'(道の驛なみえ)를 방문해 쌀, 채소, 가공품 등에 관한 설명을 듣고 시식하기도 함. 후쿠시마에서 생산된 식품이 안전하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을 홍보하기 위한 행동으로 보임.
3. 日야쿠자 9년새 7만→2만5천명 급감 “밥벌이도 안돼”
– 일본 조직폭력배 야쿠자의 수가 급감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7일(현지시간) 일본 경찰청 산하 전국폭력추방운동추진센터 자료를 인용해 보도. 이에 따르면 2011년 7만300명에 달했던 야쿠자 수가 작년 2만5900명으로 줄어듦.
– 워싱턴포스트는 “은행 계좌 개설이나 신용카드 발급, 휴대전화 개통조차 막는 초강력 규제와 단속 강화로 돈줄이 막히자 생계가 막막해진 조직원이 끊임없이 이탈한 결과”라고 덧붙임.
– 야쿠자는 그동안 불법도박, 마약, 매춘, 갈취, 고리대금업 등으로 돈을 끌어모으고 정치·경제 권력과 유착해 한때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해 옴.
– 야쿠자의 폐해가 커지자 일본 정부는 1993년 폭력단 대책법을 시행해 단속을 강화하고 2011년에는 이를 더욱 강화한 폭력단 배제조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 이를 계기로 야쿠자는 본격적인 하락세에 접어듦.
– 폭력단 배제조례는 야쿠자 조직원과 친지 등 관계자에 대해선 은행계좌 개설이나 임대주택 계약, 보험 가입 등의 기본적인 활동조차 금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음.
– 한편 2014년 야쿠자 생활을 청산하고 범죄영화 자문역으로 활동 중인 오키타 가료는 “조례 시행 이후 야쿠자 두목들의 조기 은퇴가 잇따랐다. 그 법이 야쿠자 세계에 엄청난 충격을 줬다”고 말함.
– 그러나 야쿠자 조직을 이탈해도 범죄에서 완전히 손을 씻는 경우는 드물다고 일본 범죄사회학 전문가 히로스에 노보루씨는 WP와의 인터뷰에서 밝힘.
– 그는 “2010∼2018년 조직을 이탈한 전직 야쿠자 가운데 직장을 구한 비율은 3%에 불과하다”며 “사회복귀에 실패한 전직 야쿠자 일부는 원래 몸담던 조직으로 돌아갔고 나머지 상당수는 야쿠자로 분류되지 않는 소규모 범죄조직에 가입해 다시금 범죄를 저지르게 됐다”고 전함.
4. 인니 자카르타에 ‘오징어게임 카페’ 등장…”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스트로베리 카페가 지난 9일부터 ‘오징어게임 카페’로 변신해 SNS를 통해 소문이 나면서 눈길.
– 이 카페는 손님들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게임을 즐기고 달고나도 먹을 수 있도록 준비.
– 이 카페의 인스타그램 속 동영상에는 <오징어게임> 속 빨간 경비원복을 입은 직원들이 가짜 총을 들고 이벤트 게임 분위기를 흥미롭게 이끄는 모습 등이 나타난다고.
– 카페 주인 푸트라 프리야디(39)는 “코로나 사태 후 매출이 많이 떨어졌는데, 오징어게임 이벤트를 시작한 뒤 매출이 서너 배로 뛰었다. 하루 200명 이상 손님이 방문한다”고 전함.
– 인도네시아에서는 오징어게임이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된 뒤 녹색 운동복 등 관련 소품 역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인권단체 앰네스티 인도네시아 지부는 오징어게임 내용에서 8개의 인권침해 사례를 뽑아내 인권교육 자료로도 활용.
5. “사해 보호하자”…온몸에 흰페인트칠 200명 단체 누드 촬영
– 몸에 흰 페인트만 칠한 남녀 200명이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사해 옆 황무지에서 누드 촬영을 했다고 AFP통신이 보도.
– 이날 촬영은 이스라엘 관광부가 말라가는 사해의 모습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누드 사진으로 유명한 미국 작가 스펜서 투닉을 초청해 벌인 세 번째 프로젝트. 투닉은 10년 전 이곳 해변에서 모델 1천여명을 처음 사진에 담은 이후 5년 주기로 이곳에서 누드 사진을 촬영.
– 투닉의 첫 촬영 때 사진 속에 담겼던 잔잔한 수면은 그가 5년 뒤에 다시 왔을 때 이미 딱딱한 바닥을 드러냈고 큰 싱크홀까지 생긴 상태.
– 촬영장에서 남녀 모델들은 그의 지시에 따라 발을 모으고 양손을 힘없이 늘어뜨린 채 서거나 몸을 굽히는 등 포즈를 취했다고.
– 모델들의 온몸에 흰 페인트칠을 한 것은 구약성경 속에 나오는 ‘소금기둥으로 변한 롯의 아내’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함.
– 세계에서 가장 짠 호수인 사해는 이스라엘과 요르단이 상류 물길을 상당량 농업·식수용으로 돌려써 유입되는 수량이 적어지는 데다 광물 채취와 기후 변화로 증발이 빨라지면서 수면이 매년 약 1m씩 낮아지고 있음.
– 한편 이스라엘의 보수 성향의 인사들은 이번 누드 사진 프로젝트에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고 언론들은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