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GDP 1482달러 파키스탄, 코로나 백신접종 2단계 돌입

파키스탄 카라치시에 위치한 백신접종센터 <사진=로이터통신>

[아시아엔=나시르 아이자즈 파키스탄 <신드쿠리엣> 편집장] 파키스탄은 지난 9일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접종 2단계에 돌입했다.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은 “백신접종 등록을 마친 고령의 국민들이 휴대전화를 통해 백신접종 안내 문자메시지를 받아 고령자순으로 접종받게 된다”고 밝혔다.

총리실 파이살 술탄 보건특보는 “고령자가 코로나19 백신을 우선 접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키스탄 보건복지부는 지난 2월 15일부터 60세 이상 노인을 국가면역 프로그램에 등록시키기 시작했다. 보건복지부는 대상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기본 정보를 1166번 문자 메시지나 국가면역관리시스템(NIMS) 홈페이지에 입력하도록 요청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일단 국가면역프로그램에 등록되면, 문자메시지를 통해 백신접종 장소 및 접종 일자가 통보될 것” 이라고 말했다. 파키스탄 당국은 지난 2월 초 중국으로부터 들여온 시노팜 50만회분을 보건의료 종사자에게 접종했다. 코로나19 백신접종 1단계를 개시한 것이다.

현재 등록된 의사, 간호사, 의료진 40만명 중 최소 25%가 백신 접종을 마쳤다.

파키스탄 카라치시에서 한 의료진이 동료의사에게 중국 시노팜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파키스탄도 글로벌 코로나19 백신 및 면역 동맹 프로그램(GAVI-COVAX program) 을 통해 6월 말까지 코로나19 백신 1700만 도스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되었다”며 “파키스탄이 작년 4분기에 받기로 한 7300만 도스의 백신을 추가 확보키 위해 다른 나라들과도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백신은 2021년 1분기에는 700만 도스, 2분기에는 1000만 도스가 공급될 예정이다.

2021년 3월 9일 발표된 공식 자료에 따르면, 파키스탄에서는 지금까지 총 59만 5000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56만 5000명이 완치됐다. 3월 10일 기준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1만 3324명이다.

각 지역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신드주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는 26만건이었으며, 이 중 25만2천명의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았으며 4442명이 사망했다. 펀자브주에서 확진 및 완치자, 사망자는 각각 18만명, 16만7000명, 5629명이다. 카이베르파크툰크와주에서는 7만443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그 중 6만9849명이 완치되었으며 2122명이 사망했다.

파키스탄 60세 이상 고령층 중 백신 1호 접종자가 된 바샤랏 알리 자이디 <사진=알자지라>

수도 이슬라마바드 일대에는 4만6229명의 확진 사례가 보고되었고, 그 중 4만3244명이 완치되었으며, 512명이 사망했다. 발루치스탄주는 1만9141명 확진에 1만8842명 완치, 202명이 사망했다.

보건복지부 공식 자료에 의하면, 1664명의 환자가 여전히 위중한 상태다. 그러나 코로나19의 발생 추이는 매일 감소되는 추세다.

코로나19 진정세를 바탕으로 파키스탄 정부는 방역 조건을 엄격히 준수한다는 전제 하에 한시적으로 상업활동 제한을 완화했으며, 결혼식장 및 교육기관 운영을 재개했다.

파키스탄크리켓위원회(PCB)는 2월 중순부터 3월 20일까지 신드주 주도 카라치에서 크리켓 경기일정을 소화하던 중 3월 첫째 주 선수 및 관중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발생하면서 모든 경기일정을 취소했다. <번역 송재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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