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이스라엘 타격 신무기 개발···트럼프 조용히 떠나라”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

[아시아엔=송재걸 기자]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사무총장이 27일 아랍권 위성방송 <알마야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스라엘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무기를 갖추게 되었다”며 “아무도 우리를 얕잡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아랍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나스랄라 사무총장은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7월 27일 불법으로 우리 영토를 침입하여 총격전을 일으켰으나 사과 한마디 없었다”며 “이는 이스라엘 정부가 여전히 레바논을 우습게 보고 있다는 증거”라고 비판했다. 당시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 국경지대에서 충돌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 나스랄라 사무총장은 “우리가 개발한 신무기들은 언제든 팔레스타인을 해방시킬 수 있을 만큼 강력하다”며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에 대한 부당한 탄압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1월 20일 임기를 마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향해서는 “더 이상 쓸데없는 분란을 일으키지 말고 조용히 사라져야 한다”며 날을 세웠다.

헤즈볼라는 1982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 뿌리를 뽑겠다는 명분으로 팔레스타인 난민이 많은 레바논 남부지역을 무력 침공하자 이에 맞서는 시아파 무장저항조직으로 탄생했다. 설립자 압바스 알무사위는 1992년 2월 16일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사망했으며 당시 32세였던 하산 나스랄라가 2대 지도자로 등극, 현재까지 헤즈볼라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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