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내년부터 이라크산 화석연료 수입···”전력난 해결 기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트리 <사진=연합뉴스>

[아시아엔=송재걸 기자] 레바논이 전력난 해소를 위해 내년부터 이라크산 화석연료를 수입키로 했다.

레바논의 레이몬드 가자르 에너지부 장관은 20일 성명을 통해 “2021년부터 이라크산 화석연료를 수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 보도했다.

가자르 장관은 이번 결정에 대해 “형제의 나라 이라크가 우리에게 화석연료를 수출하는데 동의했다”며 “우리 국민을 오랫동안 괴롭힌 전력난은 곧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레바논은 인플레이션과 물자난, 전력난 등에 시달리고 있으며 올해 들어 레바논 파운드화 가치는 80% 이상 하락했다. 2020년 기준 레바논 국가부채는 연간 국내총생산(GDP) 대비 170%에 이른다.

국제통화기금(IMF)이 2019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레바논 국가 경제성장률은 2016년 1.6%를 기점으로 급락하기 시작해 2017년 0.6%, 2018년 0.2%에 이어 2019년 -0.5%로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레바논 에너지부는 이라크산 화석연료 수입량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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