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총리 “바이든 행정부 기대 커…이스라엘 정착촌 건설 막아주길”
[아시아엔=송재걸 기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무함마드 쉬타예흐 총리가 18일 “이틀 뒤 출범하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이스라엘이 저지르고 있는 불법적인 서안 지구 정착촌 건설을 막아주길 기대한다”며 “모든 역량을 동원해 이 문제를 해결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고 <아나돌루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쉬타예흐 총리는 각료회의에서 “엄연한 주권국 팔레스타인 영토에 유대인을 위한 정착촌을 건설하는 이스라엘은 여전히 제국주의적 발상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이 문제를 속히 해결하지 못하면 평화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11일 서안 지구에 유대인 주택 100채를 추가로 건설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서안 지구는 국제법상으로 이스라엘 영토가 아니나, 서안 지구 내 동예루살렘·베들레헴·예리코 주 등을 중심으로 이스라엘 정착촌이 산재해 있다. 2020년 기준으로 유대인 약 50만명이 서안 지구에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