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총리 “이스라엘과 관계정상화 합의한 적 없어···명백한 가짜뉴스”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 <사진=연합뉴스>

[아시아엔=송재걸 기자]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가 지난 18일 파키스탄 주요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과 관계정상화를 한번도 계획한 적이 없다”며 “우리나라 외교관이 이스라엘을 방문해 외교관계 수립 의사를 타진했다는 <타임스오브이스라엘> 기사는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비판했다고 <아랍뉴스>가 19일 보도했다.

칸 총리는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의 권리를 부정하는 한, 우리는 이스라엘과 어떤 형식의 관계도 맺지 않을 것”이라며 “12월 15일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우리 정부 고위관리가 텔아비브를 방문해 관계정상화 의사를 타진했다는 가짜뉴스를 퍼뜨렸다”고 했다.

당시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영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반테러이슬람신학연구소(Islamic Theology of Counter Terrorism) 누어 다흐리 연구소장의 트윗을 인용해 ” 11월 20일 임란 칸 총리와 가까운 고위관리가 이스라엘과 외교관계 수립을위해 텔아비브를 전격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해당 기사는 삭제된 상태이다.

한편 파키스탄과 이스라엘은 2005년 9월 1일 사상 처음으로 공식 외무장관 회담을 열어 관계정상화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으나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 정착촌 건설을 강행하자 이스라엘 당국과 모든 관계를 단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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