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바람이 불어오면’ 박노해 September 15, 2020 박노해 오늘의시 에티오피아 고원 에티오피아 고원에 바람이 불어오면 아이들은 어디로든, 어디로든 달려 나간다 초원을 달리고 흙길을 달리고 밀밭을 달린다 허기를 채우려는지 온기를 찾는 것인지 소년은 소녀를 만나고 친구는 친구를 부른다 바람이 부는 날이면 내 영혼은 달려 나간다 어디로든, 어디로든, 그리운 네가 있는 쪽으로 시인 Share this:TweetTelegram Related Posts [오늘의 시] '하나의 관심' 박노해 "사랑하다 죽는 것" [오늘의 시] '가을에는 더' 박노해 [오늘의 시] '고요히 고요히' 박노해 [오늘의 시] '가을 햇살에' 박노해 [오늘의 시] '9월의 붉은 잎' 박노해 [오늘의 시] '길' 박노해 "길은 걷는 자의 것이니" [새책] 박노해 사진에세이 '길'···"두려워 마라, 길은 걷는 자의 것이니" [오늘의 시] '신발 깔창' 박노해 [오늘의 시] '이런 날, 할머니 말씀' 박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