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하나의 관심’ 박노해 “사랑하다 죽는 것”

“내 아들아 사랑한다.” “아버지 사랑해요.” 이 두마디 꺼내는데 왜 그토록 긴 시간이 필요했을까?

자연은 어린 것에 관심 있다
사람은 젊은 것에 관심 있다
하늘은 죽어오는 것에 관심 있다

아니다

자연도 사람도 하늘도
오직 하나에만 관심 있다
사랑, 사랑, 사랑

사랑으로 살고 지고
사랑하다 죽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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