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대한민국 실록’ 머릿말···”자라나는 손주에 주는 선물”
[아시아엔=김국헌 전 국방부 군비통제관·정책기획관] 歷史는 한세대는 지나야 쓸 수 있다고 한다. 현재에 대한 서술은 時事다. 따라서 70년이 지난 이제 대한민국 건국사와 6.25 전쟁사에 대해서는 역사를 쓸 수 있게 되었다고 본다.
『대한민국 실록』은 개인적인 저술이다. 역사는 역사학자만이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처칠은 세계 『세계 제2차대전사』를 썼다. 네루가 딸 간디에 보낸 『세계사 편력』도 이와 같다. 조선의 사관은 왕의 말과 행동을 낱낱이 기록했다. 실록은 왕이 죽은 다음에 편찬했다. 왕은 궁금해도 실록을 볼 수 없었다. 사관은 그만큼 엄격했다. 『대한민국 실록』은 이런 책임감을 가지고 작성했다.
미국과 영국에서 6년 공부하면서 북한과 중국에서 나온 역사를 대할 수 있었다. 국방부 정책부서에서 오랫동안 미군을 상대하며, 미국, 중국, 일본을 방문하고 다양한 실무회담을 가졌다. 남북 군사회담을 통해 수십 번 북한군 실무자와 접촉할 수 있었다. 여기서 얻은 지혜와 경험을 남겨야 한다는 의식에서 기록했다.
『대한민국 실록』은 2015년 발간한 『대한민국 건국사』를 기반으로 한다. 『대한민국 건국사』를 발간하기까지 통일대한민국 건국회장 권영해 장관님의 지도와 독려가 컸다. 『대한민국 실록』이 앞으로 국내외에 널리 파급되기를 기대한다. 『대한민국 실록』은 무엇보다도 자라나는 손주에 주는 귀한 선물이다.
『대한민국 실록』은 비매품이다. 먼저 50년이 넘게 군인이자 학자로서 본인에게 가르침을 주신 분들께 기증한다. 내용 상당은 그분들과 같이 만들어온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 책이 가능하기까지 많은 분들께 도움을 받았지만, 재정적으로 가능케 한 반려자 유순애 박사에 각별한 감사를 표한다. 권태환 박사는 편집과 교정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책이 완성되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