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평창영화제③] “소년에서 성년으로”… ‘네거티브 넘버’

2020 평창영화제 국제장편경쟁부문 <네거티브 넘버>
“다시 평화!” 2020년 6월 중순, 강원도 평창에선 2020평창국제평화영화제가 열렸습니다. 코로나19로 극도의 긴장과 우려 속에 엿새간 치러졌습니다. 전 세계 주요 영화제가 취소 또는 연기되는 가운데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열린 평창영화제는 안팎으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아시아엔>은 이번에 선을 보인 34개국 96편의 영화 가운데 선별해 독자들께 소개합니다. <편집자>

<네거티브 넘버>는 조지아의 트빌리시에서 벌어진 실화를 토대로 범죄자인 형 대신에 소년원에 들어온 닉과 동료 죄수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범죄 조직과 연루된 가족의 뜻에 따라 소년원 내 폭동을 준비하던 닉은 소년원에 있는 동안 이제껏 자신이 믿어왔던 가치관에 의문을 품기 시작한다.

무의식에 잠재한 범죄공동체의 규칙을 벗어나 한 사람의 개인으로 홀로 서는 과정, 소년에서 성년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닉과 동료들의 정신적 성장이라는 영화의 주제는 소년원과 럭비 훈련이라는 대조적인 상황을 매개로, 자유의 문제를 은유적으로 다루고 있다.

Negative Numbers

Nika ends up in a juvenile detention center on behalf of his older brother. Negative Numbers is a story about Nika and his fellow inmates.

As he prepares for a revolt following the order of his older brother, Nika starts to have doubts about the values that he has followed.

The film is about Nika’s journey to stand alone as an individual, setting himself free from the rules of the criminal world he has followed unconsciously, as well as the mental growth of Nika and his fellows, who are on the cusp between adolescence and adulthood.

The contrast between the juvenile detention center and rugby training sessions is used as a medium to touch the issue of freedom metaphorically.

 

유타 베리아 감독

Georgia, France, Italy?2019?83min?Fiction?A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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