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평창영화제] 김윤선 감독 ‘지구 최후의 계란’
“다시 평화!” 지난 6월 강원도 평창에선 2020평창국제평화영화제가 열렸습니다. 코로나19로 극도의 긴장과 우려 속에 엿새간 치러졌습니다. 전 세계 주요 영화제가 취소 또는 연기되는 가운데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열린 평창영화제는 안팎으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아시아엔>은 당시 선을 보인 34개국 96편의 영화 가운데 선별해 독자들께 소개합니다. <편집자>
가까운 미래. 커다란 괴행성이 지구에 다가온다. 그렇게 다가온 지구 최후의 날. 부자들은 이미 탈출선에 먹을 수 있는 생물들을 모두 실었고, 이제 남은 것은 계란 하나다.
<지구 최후의 계란>은 SF와 재난영화의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계란 액션 스릴러’다. 지구를 탈출하지 못한 자들이 계란 하나를 놓고 벌이는 일대 사투. 여기에 뛰어난 미술과 비주얼이 결합해 영화의 퀄리티를 높인다. 과연 계란 전투의 최후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영화 처음부터 흘러나오는 내레이션은 누구의 목소리인가. 흥미로운 장르적 시도가 돋보인다.
The Last Egg on Earth
It is the last day on Earth. The rich loaded all the edible organisms that exist on Earth to their escape ships. Now the only remaining edible thing on the planet is an egg. The Last Egg on Earth is an “egg action thriller film,” which combines the imagination of science fiction and disaster films. Those who failed to escape from Earth engage in a fierce fight over the egg.
The imaginative story is supported by superb art direction and visuals to create a high-quality film. Who will be the winner of the egg battle? And who is it that narrates throughout the film? This film is unique in its attempt to create new, interesting elements for the gen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