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평창영화제] 시대의 변화와 마주하다 ‘나피스 파더’
“다시 평화!” 2020년 6월 중순, 강원도 평창에선 2020평창국제평화영화제가 열렸습니다. 코로나19로 극도의 긴장과 우려 속에 엿새간 치러졌습니다. 전 세계 주요 영화제가 취소 또는 연기되는 가운데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열린 평창영화제는 안팎으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아시아엔>은 이번에 선을 보인 34개국 96편의 영화 가운데 선별해 독자들께 소개합니다. <편집자>
세네갈의 한 작은 마을, 종교 지도자인 티에르노는 이슬람 극단 세력을 등에 업고 부자가 되어 돌아온 형 우스만에게서 사돈 제의를 받는다.
티에르노의 외동딸 나피와 우스만의 아들의 결혼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지만, 우스만은 이슬람 극단세력이 마을을 장악하도록 음모를 꾸미고, 티에르노는 필사적으로 저항한다. <나피스 파더>의 이야기는 다분히 고전적 드라마투르기를 따르고 있다.
반목하는 두 집안, 집안의 사정과 달리 그들만의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젊은 커플, 시대의 변화와 맞물린 두 집안의 이야기가 감각적인 이미지와 함께 펼쳐진다.
Nafi’s Father
Tierno, a religious leader, gets an offer for a marriage between his daughter and his nephew, the son of his older brother Ousmane, who has built his wealth by riding on the back of an Islamic fundamentalist group.
A wedding ceremony takes place and as Ousmane conspires to get the Islamic group to take over the town, Tierno resists desperately to counter the attempt. Nafi’s Father follows a classic dramaturgy: the two feuding families and a young couple dreaming of their future together despite the feud between their families.
The tale of the two families living in changing times unfolds along with sensuous images.
Senegal?2019?107min?Fiction?KP?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