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평창영화제④] 김동찬 감독 ‘구례 베이커리’
“다시 평화!” 2020년 6월 중순, 강원도 평창에선 2020평창국제평화영화제가 열렸습니다. 코로나19로 극도의 긴장과 우려 속에 엿새간 치러졌습니다. 전 세계 주요 영화제가 취소 또는 연기되는 가운데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열린 평창영화제는 안팎으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아시아엔>은 이번에 선을 보인 34개국 96편의 영화 가운데 선별해 독자들께 소개합니다. <편집자>
서울에서 내려와 구례에 정착한 노을은 목월빵집을 연다. 쉽지 않은 농촌 생활. 그럼에도 그에겐 포기할 수 없는 꿈이 있다. <리틀 포레스트>(임순례, 2018)의 단편 버전이라 할 수 있는 김동찬 감독의 <구례베이커리>는 도시를 떠난 청년 여성이 삶을 개척해나가는 이야기다.
리얼하게 포착하면 심각해질 수도 있는 드라마지만, 영화는 주인공의 눈물에 웃음을 섞을 줄 안다. 이보다 더 적절할 수 없는 캐스팅과 그들의 호흡은 영화에 활기를 불어넣는 요소다. 노을은 언제쯤 ‘진짜 빵’을 만들 수 있을까? ‘목월빵집’은 실제로 구례에 있는 우리 밀 빵집이다.
Gurye Bakery
No-eul, who left Seoul to settle down in Gurye, opens a bakery. She has a dream that she cannot give up despite tough rural life. Gurye Bakery, which can be looked upon as a short film version of Little Forest (directed by Lim Soon-rye, 2018), is a story of a young woman leaving the city to build a new life in the country.
If captured too real, the story could end up being a serious drama. But the film knows how to add good laughs to the tears of the main character. The casting cannot get any better. Their chemistry gives life to the film.
Korea?2018?17min?Fiction?G